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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리 호이나키 지음, 김종철 옮김 / 녹색평론사 / 2007년 11월
평점 :
80~90년대에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저자가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에 대해 공감하며, 한편으로는 그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력에 대해서는 존경심마저 품게 한다. 특히,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간다"는 제목이 눈을 확 끌어당기는 느낌이어서 바로 책을 구입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 경력자들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가장 올바른 길인지 고민하면서 비틀거리며 인생길을 걷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책 내용은 그다지 재미있게 읽혀지지 않는데 우선 저자가 고민했던 상황이 우리나라와는 무관한 정치상황이어서 실감있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글이 상당한 만연체인 점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