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딴짓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성서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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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달콤하지만 현실적인

저자의 철학과 담론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는 책

우리는 흔히들 결혼에 대한 환상들을 가지고 있다. 백마 탄 왕자님과 공주님을 기다리고 자신을 한없이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마치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결혼생활은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이루어져서 맞추어가는 과정이라고 여겨진다. 군인 아버지와 오빠를 둔 음악을 하는 저자는

해군 군인을 남편으로 만난다. 아무래도 군인을 많이 경험했기에 그 세계에 대해서 잘 알기에 이해해 줄 거라 믿고 결혼을 이른 나이에

하게 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을 하는 직업군(군인, 경찰, 소방관 등)은 애교 있는 배우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목숨을 건 만큼이나 일은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라도 아내가 애교로 남편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렇지만 어렸을 적 했던 나의 생각에는 변화는 없다. (P.175)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배우자의 마음을 얻는 일은 매우 쉽다. 항상 남편에게 밝게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것, 애교 있는 말투와 행동, 하나의 거짓조차 없는 나의 진심만을 전달하는 것, 남편의 좋지 않은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것,

그리고 남편의 안 좋았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달래주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의 진심을 담은 사랑 고백, 이것이면 된다. 이것만으로

도 남편은 아내에게 마음을 줄 것이다.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공유한다면 행복한 부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

더 알콩달콩 즐겁게 부부생활을 하며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P.181~182)

"부부 사이라 해도 결국 모든 갈등은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배우자에게 용서를 구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제일 쉽고 빠르게 관계를 개선해나가는 방법이다. 아무리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

고 약속해도 사람이 당장 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배우자 된 도리로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좋은 모습으로 바꿔나가도록 노력하

는 것이 맞다. 그것이 부부간에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이다." (P.169)

권동희 대표님 말씀은 "우리는 1+1=2라는 것을 당연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을 하면 두 배의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부부는 1+1=100배의 효과를 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일을 할 때보다 부부가 함께하며 100배의 행복을 느끼고 시너지를

내고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니 부부의 힘은 대단합니다. 부부가 함께 성장하기로 힘쓴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휠씬 빨리 성장할 수 있

습니다."라는 것이었다.

결혼생활에 매너리즘과 권태기를 맞이한 분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선사할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해드린다. 남편의 딴짓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고 고백하는 이 책은 오랜만에 결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웃들도 그러한

시간들을 가져볼 것을 소망합니다.

'본 서평은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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