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경고장 소원잼잼장르 1
정명섭 외 지음, 박은미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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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주륵주륵 쏟아지는 비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장마가 끝나니 코로나19로 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지루함에 지쳐가는 나의 뇌에 찬물을 확 끼얹어줄  소름 끼치는 공포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그렇다고 너무 징그럽거나 무서운 이야기는 말고.

재미있으면서도 약간 무서운 그런 이야기를 찾는다면  초등학생들부터 성인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오싹한 경고장 인 것 같다.

매일 똑같은 하루 하루에 지치고, 학교에서 별 친구도 없이 학교-집, 학교-집을 하거나,

나에게 관심을 안주는 부모님이 미워 방에 콕 박혀 나가기 싫을 때, 놀 친구라고는 나에게 놀아달라고 떼쓰는

수준 안 맞는 동생 뿐일 때, 조용히 방문을 닫고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은 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끊어 읽기도 좋다.

첫번째 단편인 <미호 문방구> 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의 괴롭힘을 받는 주인공에게,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기묘한 부채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나를 종처럼 부린 그 밉고 증오스러운 인간에게 부채만 갖다 놓으면 그 사람에게 저주가 걸려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다던가 하면 얼마나 통쾌할까?

기묘한 부채는 하지만 증오를 낳는 무서운 물건이 되어 결국 주인공까지 위험에 빠지게 할 것이었다.

이 부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단 하루만이라도, 저주에 걸린 부채라도, 한번쯤 써보고 싶다면 <오싹한 경고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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