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락 창비세계문학 11
알베르 카뮈 지음, 유영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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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절망에는 대처할 방법이 있다. 도망가면 된다. 위선, 기만, 방탕, 섹스... 온갖 악덕은 한 개인으로서는 행복을 추구하는 타당한 방법들이다. 그러나 한 사람에게는 해결해야하는 오직 하나의 숙명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회피술은 또한 그 나름의 절망을 데려오기 마련이니 일생을 통틀어 명쾌한 대절망 방어책은 죽음뿐이다. 그런데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 수도 없으니 앞선 회피술과 매한가지다.

전락은 익숙한 말로 추락이다. 삶의 어두운 부분들을 두려워하고 회의하면서 점점 추락해버린 주인공 끌라망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것이 전부인 소설이다. 그러나 까뮈는 시시한 작가들처럼 흐지부지 결말짓지 않는다. 그리고 좋은 책들이 우리를 부르고, 또 우리가 잊어버리다가도 이따금 그들을 찾는 필연에 대해 까뮈는 이미 말하고 있었다. “이제 나는 당신이 내게 편지를 보내든가 아니면 다시 찾아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장담컨대, 당신은 분명 다시 올 겁니다!” 

선생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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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스토리 - 영상 구조의 연출 -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디지털 미디어를 위하여
브루스 블록 지음, 민경원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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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하다. 나는 당장 영화 같은 영상을 기획하고자 했기에 영화감독의 눈이 필요했다. 평면에서 구현되는 입체적 요소들을 간단히 설명한다. 간단하게 핵심에 접근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실전을 향해 선행되어야 하는 그것, 화면의 구조를 설명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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