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두렵지 않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내 기억속에 가장 남는 말이 이 구절이다.
'두렵지 않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책의 저자는 스펜서 존슨으로 남가주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왕립외과대학에서 의학공부를 한 사람이다. 단순한 진리로 현대인들의 내면과 정신세계를 치유하는 많은 저서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아주 먼 옛날 두 마리의 생쥐와 두 명의 꼬마인간이 살고 있었다. 두 생쥐의 이름은 스니프(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는 뜻) 와 스커리(종종거리며 급히 달려간다는 뜻)였고, 두 꼬마인간은 헴(헛기침을 의미)과 허(점잔을 뺀다는 뜻)였다.

그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치즈를 찾기위해 미로를 헤맨다. 그리고 어느 날 치즈가 가득한 창고를 발견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날들을 보낸다.

어느 날 아침, 그들이 창고에 도착했을 때 창고엔 치즈가 하나도 없었다.

두 마리의 생쥐는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치즈의 재고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마리의 생쥐는 새로운 치즈 창고를 발견하기 위해 다시 미로로 힘차게 나간다.

두 꼬마인간은 이 상황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그들은 마구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고 불평만 했다. 그 다음날도 혹시나 하고 창고에 갔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헴과 허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를 생각했지만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했다. 헴은 계속 상황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만 내고 있었다. 그러나 허는 다시 치즈를 찾아 미로를 향해 나간다.

허는 끊임없이 미로를 달린다. 가는 도중에 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어느 듯 허는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에서 기쁨을 맛본다.

한편 두 마리의 쥐는 새로운 치즈 창고를 찾아내어 새로운 생활을 즐긴다.

마침내 허도 이 새로운 치즈 창고에 도착한다. 그렇지만 헴은 아직도 상황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빈 창고에 있다. 아니 아마도 허기에 지쳐 쓰러졌을 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치즈는 삶의 목표를 말하며, 미로는 바로 우리의 삶의 현장이다.

이야기의 주제는 간단하다.

*변화를 예상하라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 말라.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린다.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진 것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로운 것을 빨리 찾을 수 있다.

*변화를 즐기라

이 책은 특별한 이론을 쓴 것은 아니지만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책을 삼십대에 읽었다면 지금과는 달랐을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달려 갔을까? 두렵지 않다면 난 무슨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두려움보다는 게으름때문에 나자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유형일까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마 저는 '허'같은 유형일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달라진 현실에 대해 화를 내고 불평을 하겠지만, 결국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출발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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