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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떠난 작은 꽃게 ㅣ 맥밀런 월드베스트
팀 합굿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바다로 떠난 작은 꽃게』는 6살 우리 아이 하리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책을 펼치자마자 귀엽고 활기찬 작은 꽃게 그림에 금세 빠져들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었답니다. 특히 익숙한 연못을 떠나 넓은 바다를 향해 떠나는 꽃게의 모험 이야기가 하리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모험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바다 동물들—갈매기, 문어, 바다사자 등—에 대해서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더 알고 싶어 했고,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따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표현력도 키울 수 있었답니다.
또 하나 아주 좋았던 점은 이 책을 통해 하리가 숫자 1부터 10까지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바위 틈에 숨어 있는 아기 꽃게들을 하나씩 세어 보며 놀이처럼 숫자 공부를 했고, 페이지마다 새로운 동물의 수를 세는 활동을 통해 숫자 감각도 키웠어요. 단순히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고, 세고, 말하면서 집중력과 관찰력까지 기를 수 있어서 교육적인 효과도 뛰어났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책이 하리에게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알려줬다는 거예요. 평화롭고 안전한 연못을 떠나 자신이 꿈꾸던 넓은 바다로 향한 작은 꽃게의 용기 있는 발걸음이 하리에게 큰 인상을 남겼어요. 책을 읽고 나서 하리는 "나도 나중에 혼자 버스 타고 할머니 집 가볼래!" 하고 말할 정도로, 자기만의 작은 도전을 꿈꾸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에 작은 꽃게가 다시 연못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하는 장면을 보며는 따뜻한 마음과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바다로 떠난 작은 꽃게』는 단순한 그림책 그 이상이에요. 아름다운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 속에 배움과 감동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책세상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