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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책 ㅣ 아이세움 그림책
커스틴 홀 글, 김서정 옮김, 다샤 톨스티코바 그림, 김서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학습적인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책이 아닌,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그림책 한 권을 만나봤어요.
특별한 책
세상의 모든 것을 담고 있지만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한 권의 책을 의인화하여
기대감, 실망감, 슬픔과 기쁨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죠.
아이들이 그림을 그린듯 서툴지만 알록달록 그림으로 가득한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낙서인가 싶었는데
이 책을 끝까지 읽고나면 다시 보인답니다.
아이의 예쁜 마음이 듬뿍 담겨있는 그림이거든요.
![](http://www.gabolde.com/gbbs/data/cheditor4/1501/21-1_lIYTK7ASZEQD.jpg)
이 책은 ㅡㅡㅡㅡㅡㅡ의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기것에 대한 애착이 강하죠.
단순히 이름만 적어놔도 내 책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진대요.
수 많은 평범한 책 한 권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 책이 되어버린답니다.
세상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고,
튼튼하고 굳건하고
멋지고 재미있는 말을 하는 책이랍니다.
누군가가 자기를 사랑하고 좋아해주길 바라며 매일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
![](http://www.gabolde.com/gbbs/data/cheditor4/1501/23-1_96maVABE4n1SJWC.jpg)
누군가 자기를 봐주길 기다리며 꿋꿋이 기다렸더니
한 아이가 찾아와줬어요.
아이는 책을 어디든 들고 다녔죠
![](http://www.gabolde.com/gbbs/data/cheditor4/1501/24-1_rAgVdhwATKJclO.jpg)
하지만 아이가 책만큼 좋아하는 개, 에그 크림이 있었죠.
털 복슬거리고 재밌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였지만
책은 강아지가 정말 싫었대요.
![](http://www.gabolde.com/gbbs/data/cheditor4/1501/25-1_R5AQbUWbf5p.jpg)
어느날 강아지 에그 크림 때문에 더럽고 진흙투성이가 되버렸어요.
아이는 강아지를 혼냈지만
이미 더럽혀지고 말았습니다.
![](http://www.gabolde.com/gbbs/data/cheditor4/1501/25-3_prpY6bWAJuxfxM.jpg)
엉망인 자신을 보고 너무 속상해하지 않기만을 바랬는데
아침에 눈을 뜬 아이는 슬퍼 보이지 않았어요
흐음~
여자 아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짐작이 가나봐요
아이들끼리는 통하는것이 있나보죠? ㅎㅎ
뭔지 몰라도 책이랑 같이 하는 일이었대요
짜잔!!
책을 위해 새 옷을 만들어줬대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책이 된거죠.
더이상 진흙 얼룩이 묻어있는 더러운 책이 아니에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쉽게 버리거나 또 새책을 사는 방법이 아닌,
친구처럼 소중히 여기는 여자아이의 방법이 사랑스럽습니다.
짧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를 통해
책과 더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게 된것같아요.
![](http://www.gabolde.com/gbbs/data/cheditor4/1501/29_V6aZvT4yu6Ww.jpg)
책에게 새 옷을 만들어주는 방법이 나와있네요.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나만의 특별한 책을 골라오겠대요.
여자아이처럼 자기만의 멋진 옷을 입혀주겠다나요? ㅎㅎ
덕분에 한동안 찾지않던 동화책들을 읽게되는 계기도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