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방스 지방에 사는 어느 목동의 이야기 두레아이들 그림책 7
알퐁스 도데 글, 김영신 옮김, 윤종태 그림 / 두레아이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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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 만난 알퐁스 도데의 <별>을 읽고 어찌나 마음이 설레였던지...

국어선생님께서 읊어주시던 아름다운 문장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은 무척 유명하고 잘 알려진 단편이지만

원문을 줄이거나 본문에 대한 설명없이 그대로 쓰여진 책이 대부분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마땅하지 않았거든요.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당하지 않아 많이 아쉬워했더랬죠.

 

두레아이들 그림책에서 나온 <별>은 원문을 줄이거나 요약하지않고 완역했으며,

본문 아래쪽에 새로이 설명까지 추가한 단편집이라

무척 마음에 듭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
 프로방스 지방에 사는 어느 목동의 이야기
 
두레아이들 그림책 7
 


 
 
루베롱 산에서 양 떼를 돌보는 일을 하는 '나'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은 이야기도 아름답지만 동화책 삽화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양치기가 되어 보기도 하고
양치기 개 라브리가 되어 마음껏 뛰어다니기도 하는 상상을 하게되요.
 


 
 
'나'는 양 뗴를 돌볼 때에는 몇 주 동안 사람 얼굴을 거의 보지 못하는 고독한 삶을 살고있지만
순박하고 마음씨 고운 사람들을 가끔 만나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소년이었죠.
 

 

 

 

내가 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아가씨인 스테파네트가 보름치의 식량을 가져다주면서

아름다운 사건이 일어나게 되네요~

 

 


 
 
'샘에서는 아주 맑은 노랫소리가 들리고,
연못에서는 작은 불빛들이 반짝거리며, 산에 사는 모든 영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7월의 밤은 그림처럼 아름답네요.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아름다워서 여러번 읽고 또 읽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저 많은 별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빛나는 별이 길을 잃고 헤매다
내 어깨에 내려앉아 잠시 잠들어 있다고.'
별들의 이름과 유래에 대해 설명하다 잠든 아가씨를 보며
순수하게 상상하는 '나'의 이야기는 서정적이고 세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어요.
 
알퐁스 도데의 작품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긴 여운을 주는 주옥같은 이야기인것 같아요.
단편이라 글도 짧고 장수도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여러번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답니다.
 




 
 
7권 <별>에 아름다운 엽서 7장이 들어있더라구요.
 
두레아이들 그림책 시리즈가 7권까지 나온 기념으로 주어진 선물인듯 합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감동을 완역으로 만날 수 있는 주옥같은 그림책 시리즈
모두 만나보고 싶어졌어요.
 
나무를 심은 사람, 위대한 강,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큰 바위 얼굴, 어느 작은 사건
 
어느 책을 먼저 만나 볼지 고민해야겠는걸요~
 

 

 

 

처음에는 글을 읽고

 

 


 
 
두번째는 삽화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별>을 음미하더라구요.
교과서에 수록된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 <별>은 그 이야기만큼 일러스트 또한 최고인 작품이었어요.
두고 두고 읽을 소장가치 높은 책이라 여러 친구들에게 권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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