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 작가와 함께 떠나는 유럽 동화마을 여행[주문에 걸린 마을]

주문에 걸린 마을 - 황선미 작가와 함께 떠나는 유럽 동화마을 여행
황선미 지음, 김영미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2월

황선미 작가와 함께 떠나는 유럽 동화마을 여행

주문에 걸린 마을

어렸을때 즐겨읽던 동화책 삐삐나 피노키오, 눈의 여왕,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 등등...

동화책 속으로 풍덩 빠져서 여행해보길 원했던 사람으로

이 책이  참 반가워요.

책 읽기 좋아하는 소녀가 작가가 되고

어릴적 좋아하던 동화책 배경이 되는 동화마을을 여행한다니,

책을 읽으며 동반자가 되어 여행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도 나와 같은 꿈을 꾸는구나를 느끼며 동질감에 행복해지네요^^

주문에 걸린 마을 도서에는 나만의 창작 노트가 함께 함께 구성되어 있어요.

가벼운 무제노트라 아이가 찜하고 신나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여행하는 건망증 작가와 똑같은 노트를 받은거였어요.

책 속 여행하는 작가와 똑같은 노트를 가지고 있다니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ㅎㅎ

큰아이가 소중히 간직하고 자기만의 비밀 이야기를 적어보겠다고 했어요.

작가가 꿈꿔오던 동화마을 여행

피터팬, 티기윙클, 피노키오 등등...

유럽의 아름다운 나라를 여행합니다.

피터팬의 배경 영국 런던에서 겪는 작가의 여행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깜빡 잊고 공책을 빠뜨린 건망증 작가 덕분에

공책에 그려진 쥐 깜지가 신나는 동화마을 여행을 떠나게 되죠.

너무나 사랑스런 피터 래빗 토끼도 만나본 시간이에요.

영국 원더미어의 힐탑으로 떠나 피터 래빗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동화속 주인공과 만나는 여행 이야기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고 하네요.

왠지 잘 알려진 동화책 속 다른 이들이 모르는 뒷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라고...

이탈리아 콜로디까지 도착했어요.

시시한 보통 사내아이가 되지않고 나무 몸뚱이 그대로의 주인공이 훨씬 멋지다고

깜지는 생각하지요.

진짜 피노키오의 속마음을 듣고 이해해주는 멋진 친구가 됩니다.

안데르센이 즐겨 걸었던 덴마크 오덴세에서 안데르센의 등장인물 한스를 만나 도움을 받아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유럽의 자유로운 노상까페의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고

안데르센 동상도 볼 수 있네요.

독일 브레멘과 하멜른에서 깜쥐는 얌쥐를 만나고 슬픈 감정을 배우게 되네요.

깜쥐와  동화책 속 등장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슬픔, 우정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신비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독일 메르헨 가도를 꼭 가보고 싶은 꿈도 생겼어요.

앞으로 용돈을 모아 건망증작가처럼 좋아하는 작품이 나오는 나라로 여행하고 싶다고 해요.

그때는 이 엄마도 꼭 데리고 가주렴~

동화속 주인공들을 만나며 건망증 작가를 따라 여행을 한 깜지가 무사히

얌쥐를 만날 수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해서 스스로 결정하여 세상을 향해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 이야기는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닐스는 모텐을 타고 고향집으로 ~

깜지는 기러기 악카를 타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장면을 상상하며 그 뒷이야기를 만들어보기도 하구요

서로 다른 결말을 놓고 옥신각신하기도 했어요 ㅎㅎ

닐스의 모험 무대가 되는 스웨덴 스코네를 돌며

건망증 작가와 함께하는 동화마을 여행은 끝이 나지만,

열린결말이라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요.

세계 명작동화를 읽고 그 발자취를 따라 세계여행을 한다니

정말 멋진 이야기를 담은 책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