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상담하던 시절에 유독 마음과 에너지가 쓰이던 아이가 있었는데환경은 물질적으로 풍족했지만 사랑에 목마른 아이여서열등감이 심하고 비관적이었다 아이에게 늘 전하던 메시지는선생님이 너의 말을 듣고 믿어줄게그러니 너 자신을 믿어도 좋아 였고 찢어진 운동화의 내용저럼괴롭히는 반 아이를 견딜 수 없어 화를 냈다가하필 그 장면을 담임 선생님이 목격하여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책 속 주인공 마르코가 자신을 얽매던 찢어진 운동화를 걷어차버리고숨겨둔 능력을 발휘한 것처럼아이 역시 그 사건을 계기로 엄마와 화해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잘 지내게 되었다 찢어진 운동화를 읽으면서 너무도 닮아있는 당시 기억이 떠올라카타르시스를 느꼈다나의 자녀가 생기고 훗날에 대한 염려도 부쩍 많아진 지금더욱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였다마르코가 발휘한 놀라운 능력이 궁금하다면꼭 한 번 읽어보기를따돌림과 괴롭힘에 대처할 힘을 길러주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