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아이 잘 키우는 법 - 서울대 정신과 의사의 섬세한 기질 맞춤 육아
최치현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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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시어머님을 뵈었을 때, 그분의 남편에 대한 평은 간단했다
"예민하다" 였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넌 참 예민한 애야" 라는 이야기를 수시로 듣고 커왔던지라
우리 부부의 예민함은 당연히 어린 딸에게로 대물림 되었고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상당히 컸다

딸아아는 음식에 예민하고 안전밸트 하기, 블라우스처럼 사각거리는 옷입기, 머리 감기 등을 거부한다
잠자리가 바뀌면 쉬이 잠들지 못한다
얽메이는 것과 불편한 것, 변화에 대한 반응이 무척 민감하고 빠르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최치현 선생님의 육아 처방전인 «예민한 아이 잘 키우는 법»을 만나고 나서 예민함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 아이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또한 나 자신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조금은 바꿀 수 있게 되었다

본문내용을 참고하여 내 생각도 곁들여 본다


- P.83
다른 아이들은 세상을 일반 모니터로 본다면 예민한 아이는 초고해상도 모니터로 보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끼고 기뻐합니다. 그렇기에 작은 것에도 더 행복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딸아이의 예민함을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이끌어준다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색다른 부분에서 반짝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좀 더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일인가


P.34
예민한 아이가 하는 행동에 모두 간섭하면 아이는 예민함을 다루는 법을 익히지 못합니다.
...
부모가 아이의 모든 행동에 참견하면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유능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유능감과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낯선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할 것입니다.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하는 부분
참견과 간섭은 아이 삶을 좀먹는 행위이다
육아의 궁극적 목적은 훗날 독립한 성인이 되어 본인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기에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해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마리오네트 마냥 조종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예민한 아이에게도 당연히 적용될 터, 스스로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딸아이의 행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P.183

감정에는 공감하되 행동에는 한계를 두어라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부모는 확실하게 옳고 그름을 아이에게 알려 줘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 행동이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거나 한 인간으로서 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사람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하는 행동이 그 예가 됩니다.

감정이 극에 치달은 아이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지만 우선 공감 해주고나서 아이의 안전이나 예절과 직결된 문제라면 특히나 간결하고 단호하게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예민한 부모로서 저지르게되는 여러 실수와 잘못된 생각은
부모를 위한 마음공부 챕터를 참고하여 깨닫고 반성할 수 있다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기, 진득한 기다림과 무한신뢰, 공감과 차분함, 따스함으로 예민한 아이도 감정을 잘 다스리고 표현할 줄 아는 어른으로 만들 수 있도록!!
딸아이와 많이 경험하고 행복을 느끼는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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