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을 전공한 나에게도 현대미술은 참으로 난해한 것인데어린이 뿐 아니라 미술 입문자들이 쉽고 재미있고 친근하게 볼 수 있는 현대 미술 입문서가 있어 소개한다 절대적인 것, 모방위주였던 고전미술을 벗어나, 호기심과 변화, 자유분방함 등 '개인의 사고'가 중심이 되면서 시작된 현대 미술을 참 쉽게 설명해주는 책 «이런 미술은 처음이지?»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소장한 30여 점의 걸작을 담고있으면서 잭슨 폴락, 앙리 마티스, 앤디 워홀, 프리다 칼로 등 근현대 미술계의 거장들의 생애와 작업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들려준다 인디언어로 '이해해' 라는 말은 '사랑해' 와 같다고 한다개인의 사고가 근본이 되는 현대미술을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작가를 이해해야 하는데어린이도 술술 읽을 수 있는 작가 앨리스 하먼의 친절한 배경지식 설명이 돋보인다 그 뿐 아니라 독자들에 끊임없이 던지는 Thought provoking questions 들에 유대인의 '하브루타'가 떠올랐다 미술작품을 보는데 있어 가장 정확한 눈은 바로 '천진한 시각'이란 믿음을 가진 나로서는 참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언제나 미술을 옆자리에 두고 풍성하게 느끼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데 큰 역할을 할 이 책을 만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