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들 - 2021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프랑스 아동청소년문학상 앵코륍티블 상 수상 바람청소년문고 11
클레망틴 보베 지음, 손윤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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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로 시람을 판단해 버리는 외모지상주의 현실에서 사춘기 소녀들의 마음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로 수치심에 가득차 버린다. 누가 더 돼지같은지 뽑는 올해의 돼지 선발대회라니... 미스코리아 대회에 버금가는 어이없는 대회라는 생각이 든다. 못난 외모로 상을 받게 된 소녀의 마음은 좌절과 자기비하에 빠지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 소녀들은 각자의 현실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 여행이라는 이벤트를 선택한다. 자전거 여행을 통한 과정은 목표를 향한 항해에서 수많은 마음의 갈등들을 상쇄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지금 우리의 오늘이 고민에 가득차 있다고 여겨지면 이 소녀들 처럼 목표를 하나 정해 놓고 거기에 집중해 나아가 보자. 다른 고민들은 아무 것도 아닌게 돼 버릴 수 있으니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한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자신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는 요즘의 현실에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희극적인 묘미를 주는 소녀들의 문제들을 풀어내는 방법들 또한 감각적이며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켜 주어 작품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자전거를 타고 한 곳을 향해 직시하며 달려가는 이 책 표지의 돼지들로 표현된 소녀들의 모습에서 곧 모든 문제들을 다 극복하고 이겨내리라는 의지와 희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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