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천재 큰곰자리 51
전은희 지음, 음미하다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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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천재 녀석이 6학년 반에 있었던 해가 있었다. 혼자서 두꺼운 고등학생이나 품 직한 문제들을 풀곤 아닌척 능청을 떨고 있던...자신의 지적 능력이 심적 능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또래와 어울리지 못했던 그 친구는 결국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안학교 전학과 일반중고 생활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간다. 그 외롭고 지루한 길에서 친구를 찾고 싶었던 마음은 벌써 실력이 대학교수보다 차고 넘침이 있음에도 그 학년과 동일한 해에 수능을 치게 되는 지금 고3 내 제자다.

  천재인걸 숨기고 싶어하는 공누리는 그 녀석처럼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두렵다. 그런데 아뿔싸~! 에디슨에게 들키고 말았다. 수호와의 비밀 거래를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 추리는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평범함을 꿈꾸지만 결코 우린 다 평범하지 않은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걸 공동체를 통해 깨닫게 된다는 진리. 캐릭터 개성이 느껴져서 내용과의 이해가 쉽게 돼서 좋다. 칭찬, 기대 등으로 시작했지만 긴장과 두근거림 등으로 날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면 차라리 당당해지자. 

  친구들 덕분.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기쁨을 통해 나만 천재라는 특별함이 있음이 아닌 평범한 줄 알았던 친구도 각자 다른 특별한 일종의 천재성이 있다는 걸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고 장단점도 다르니 어느 누가 특별하달 수 있을까. 진짜 나를 드러내 놓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누리와 4학년 1반 친구들 처럼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모두다 당당히 세상과 용기내어 살아갈 수 있도록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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