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콜릿을 덥석 베어 물며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지도 않고 그냥 놔두었다. 내 인생의 중심이 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왜 모든 것이 그렇게 슬펐을까? 돈 때문에 힘든 일도 없었고, 나에겐 아이도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 변화란 없었다. 나는 내 자리를 포기할 수도 없었다. 내가 떠나면 어디로 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