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 삶의 모순과 철학의 위안
김시천 지음 / 책세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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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에 관심을 가지고 읽는 분들중에 한권의 주석서나 해설서만

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책이다.

 

한 걸음 물러나 노자와 장자라는 책을 좀 더 크고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제목의

노자의 칼에서 칼은 가지기 위한 행위이고,

장자의 방패에서 방패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위이다.

삶은 가지기 위해 그리고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분주한 모순이라는 얘기다.

 

 

지금 우리는 이런 모순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나에 대한

해결책을 노자와 장자의 도가적 전통을 통해 찾아보자고 말한다.

 

쉽게 읽히는 듯 하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다.

다음에는 좀 더 깔금하게 정돈된 글쓰기 김시천 선생이 도가사상에 대한

책을 내주시기를 기대한다.

 

이 책과 철학에서 이야기로라는 책 모두 읽이보면,

김시천 선생은 노자와 장자를 읽는 행위를

우리 삶의 현실과 연결시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노자와 장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물론 우선 그 내용을 알아야하지만),

그래서 노자와 장자를 통해서 우리 삶이 어떻게 윤택해질 것인가야말로

시간들여 노자와 장자의 지혜를 빌리는 이유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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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그 선의 향기
노자 지음, 감산덕청 주석, 심재원 옮김 / 정우서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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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 선생의 이 책은 감산스님의 도덕경 주석을 해석한 책이다.

 

도덕경 본문, 스님의 주석을 원문과 함께 우리말로 옮겼고,

 

별도로 보충해서 옮긴이의 주를 통해서 책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옮긴이의 생성론적 관점인 해석들을 곁들여서,

 

독창적인 관점으로 노자를 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되도록 우리말로 그리고 원문에 직역하려는 의도로 작업한

 

노력이 역력해보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내용의 쉽고 원활한 전달력이 아쉽다.

 

이는 가독력에도 다소 문제를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어차피 번역이란 정확도와 함께 부드러운 우리말 전달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다음 판은 직역보다는 좀더 전달력있는 번역을 기대해본다.

 

아울러, 좀 더 옮긴이의 해설도 보완되었으면 한다.

 

 

 

이런 책이란게 계속해서 손보고 진화될 수 있다고 본다.

 

더욱 보완해서 좋은 장점들이 더 돋보이는 책으로 다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아울러,

 

책한권 옮기고 주를 다는 일이 그리 녹록치 않은 작업일텐데,

 

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전공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그들이 있기에, 노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의 지혜가 21세기에도

 

이어지는 것이리라. 노자를 전공자들만의 세계에 갇아두어선 안된다.

 

 

 

더 좋은 번역과 연구성과를 가지고 많은 노자와 장자의 책들이

 

발간되어, 우리 사회와 개인들의 삶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참고로, 오진탁 선생이 옮긴 번역도 필요한 부분은 같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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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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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7년의 밤'처럼

 

정유정 작가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독자의 호흡이 가파지게 한다.

 

인수공통전염병,

 

도시 패쇄,

 

그리고 극단적인 인물들이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인간들을 극한으로 몰아간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들이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밑바닥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보게 된다.

 

 

 

"삶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본성이었다.

 

생명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본성.

 

그가 쉬차를 버리지 않았다면쉬차가 그를 버렸을 터였다.

 

그것이 삶이 가진 폭력성이자 슬픔이었다.

 

자신을, 타인을다른 생명체를 사랑학 연민하는 건

 

그 서글픈 본성 때문일지도 몰랐다.

 

서로 보듬으면 덜 쓸쓸할 것 같아서,

 

보듬고 있는 동안 만큼은

 

너를 버리지도 해치지도 않으리란 자기 기만이 가능하니까." (본문중에서)

 

 

 

인간들이 극한으로 몰리면 남는 것은 결국 본성이다.

 

그 본성은 생명 유지이고,

 

다른 존재가 아닌 오직 나만 남는다.

 

작가는 우리로 하여금 그 진실을 보게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주인공 서재형을 통해서 그 동물과 똑같은 본성외에

 

우리 인간이 품고 있는 희생과 사랑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보여준다.

 

 

간만에 재미있고 좋은 소설을 읽었으며,

 

정유정 이라는 작가의 대중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7년의 밤'에 비해 

 

문장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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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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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아자르의 장편소설 [자기 앞의 생]은

 

속도감 있는 필체로 이야기속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

 

모모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 비춰진 세상,

 

그리고 그의 입을 통해서 작가의 하고 싶은 말이 전해진다.

 

 

 

난 예수를 떠올렸다.

 

모모는 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같은 존재다.

 

도덕과 사회규범속에서 모모는 불우한 소년이지만,

 

세상에 버려진 사람들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따뜻하고 따듯하다.

 

그의 우산 '아르튀르'를 향한 그의 애정과 연민은 인간에 대한 그것

 

못지 않다.

 

모모는 사람 뿐 아니라 사물에게도 애정을 가지고 사랑을 주는 존재다.

 

 

 

 

사랑없이 살 수 없다는 말.

 

그 사랑은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 그리고 애정이다. 

 

혈연과 이익으로 맺어진 관계에 속하는 사랑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더 큰 사랑을

 

작가는 모모와 로자 아줌마같은 등장 인물들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쉽게 읽히는 듯 하지만, 곳곳에 의미가 숨어 있는 책이다.

 

더 큰 미덕은 뒤로 가면서 모모의 행동과 마음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잘 전해진다는 것이다.

 

거기서 울림이 있고 작가는 설득력을 얻는다.

 

 

 

마지막 문장은 이 책의 존재 이유이자 결론이다.

 

 

" 사랑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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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이렇게 멋진 날들 - 베네시아의 자연 속에서 보낸 사계절 이야기 ㅣ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Lifestyle Icon 2
베네시아 스탠리 스미스 지음, 카지야마 타다시 사진, 이은정 옮김 / 인디고(글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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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

 

일본의 시골에 정착해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한 영국여자분이 가꾸는 허브 정원과 사계절이 내용이다.

 

사진은 시원 시원하고 예쁘게 나왔으나,

 

내용은 없다.

 

에세이라고 보기에도 너무 부실하다.

 

다만, 개인의 과거사와 관련해서 담백하게 적은 글을

 

사진과 어울려 좋았다.

 

시골 집에서 정원을 이쁘게 꾸미고 사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경 도움은 되겠으나, 책은 책답게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용이 많지 않더라도 음미해볼 몇 줄이어도 좋다.

 

 

 

혹시 타샤 튜더 할머니의 책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절대 이 책 보지 마시고, 할머니 책을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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