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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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이모션은 감정을 제거하는 기술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다움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SF 소설이다. 이 세계에서는 감정이 불안과 갈등의 원인으로 여겨지며, 감정이 없는 상태가 더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삶으로 받아들여진다. 


주인공 하리는 태어날 때부터 감정이 없는 존재로, 사회가 추구하는 완벽한 인간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그녀는 감정 없이도 문제없이 살아왔고, 오히려 감정이 없는 것이 당연한 삶이라 믿어왔다. 그러나 서른 번째 생일을 기점으로 감정 재검사 통보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겪으며,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리는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변화와 관계 속에서의 동요를 경험하며 점차 스스로와 주변을 다르게 인식하게 된다. 작품은 감정이 만들어내는 혼란과 고통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감정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을 조용히 드러낸다. 절제된 문체와 차분한 전개는 감정이 통제된 세계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하리의 작은 변화는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결말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독자에게 질문을 남긴다.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삶이 과연 완전한 삶인지, 그리고 상처를 감수하더라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운 삶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소설은 감정의 의미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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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잘 살 줄 알았지
김빛나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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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잘 살 줄 알았지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통과하며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어릴 때는 서른이 되면 삶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단단해질 거라 믿었지만, 막상 그 나이에 도달해 보니 여전히 흔들리고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작가의 고백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매력은 꾸미지 않은 문장에 있다. 잘 살고 있는 척하지도, 일부러 불행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대신 평범한 하루 속에서 느끼는 불안, 비교, 후회 같은 감정들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건드린다. 그래서 읽다 보면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몰래 읽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대신 써준 글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였다. 완벽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보다, 여전히 성장 중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작가의 시선은 조급함에 지친 마음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준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나 역시 서른이 되었을 땐 안정적이고 결혼도 하고 잘 살고 있을 줄 알았기에. 현실은 아니었다.


이 책은 서른을 앞두고 있거나 지나온 사람, 혹은 나이에 비해 뒤처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래도 우리는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조용히 말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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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불행사회
홍선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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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불행 사회는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방식에 대해 기존의 시선을 뒤집는 책이다. 대부분의 담론이 최대 행복을 목표로 이야기할 때, 이 책은 오히려 불행을 줄이는 사회가 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상적인 미래를 그리기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을 차분히 짚어내며 독자가 사회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본문에서는 일본의 상황을 소개하고 과거를 얘기한다. 그 과거를 우리나라에 빗대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비판과 경고가 담겨있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거창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제도와 관념을 질문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경쟁, 성과, 효율 같은 가치가 정말 모두에게 필요한 것인지 묻는 과정은 읽는 내내 불편하면서도 동시에 설득력이 있다. 작가는 감정적인 주장 대신 논리와 사례를 통해 자신의 관점을 풀어내어,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남긴다.


이 책은 단순한 사회 비판서가 아니라 어떤 사회가 덜 고통스러운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유의 기록처럼 느껴졌다.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진다.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 또는 뉴스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더 나은 사회를 꿈꾸기 전에, 먼저 덜 불행한 사회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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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삶을 살아라 - 니체가 전하는 삶의 자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회주 옮김 / 데이지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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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니체의 사상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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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삶을 살아라 - 니체가 전하는 삶의 자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회주 옮김 / 데이지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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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너의 삶을 살아라는 철학자 니체의 사상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책 전반에 흐르는 핵심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의 중요성이다.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틀이나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가치와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니체의 생각이 여러 문장을 통해 반복해서 강조된다. 특히 익숙한 안정에 머무르기보다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려는 태도가 진정한 성장이라는 부분이 깊이 와닿았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 이론을 전달하기보다,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지금의 선택은 나의 의지인가, 타인의 기대인가?” 같은 물음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읽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기보다는 오히려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 


스스로의 삶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 혹은 철학을 통해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니체의 사상을 통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답게 사는 용기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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