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서울 올림픽 즈음 처음 존재를 알고 

그때부터 이 밴드 음악 들으면 행복하겠다...생각이 들었습니다.
30년이 조금 넘는 시간.. 그 습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91년 발간된 `사랑의가객 김현식(육상효 편저)`에 
엄인호 선생이 써내려간 감칠맛 나는
원고가 실려 있습니다. 윤문을 했는지 초고 그대로인지는 몰라도
수십번 읽었지만 여전히 쫄깃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물론 그책도 아직도 누렇게 바랜채로 소중히 소장중 입니다

그리고 몇번 라이브 공연에서도 엄인호 선생의 기타톤과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매번 CD 혹은 LP를 지니고 싸인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쉽게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서울 어느길가를 운전하며 지나다 
사거리 신호대기를 하던 즈음
저 멀리 인파속에  흰머리 흔들며 사람들 사이로 
누군가 보입니다.군계일학..??!!.. 
흰 장발.. 참 신기하게도 그 먼거리인데도
선명히 보이시더군요

황급히 차를 한켠에 세우고 뛰어가서 말을 건냈습니다
`저 혹시 엄인호 선생님...??`

선채로 몇분간 대화를 나눴고 행복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지낸 지인을 수십년만에 만난 기분
그리고 오늘 이책의 발간소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빨리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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