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질문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임창덕 지음 / 텍스트CUBE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리뷰


📖어제 받은 책을 오늘 리뷰한다.인친분들이 가끔 물어 보신다.책을 빨리 읽는 법이 무엇이냐고?곰곰히 생각하여 보면 빨리 읽는 법은 없는 듯 하다.다만 헤세가 불면증을 경험하며 밤의 사색을 집필하였지만 난 불면증을 책을 읽는 시간으로 대체한다.그렇게 십 수년간 책의 내용은 어딘가에 쌓여 가면서 나의 질문과 대답에 다가가는 과정이다.

이 책은 단 하나의 질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책 속에는 수 많은 질문들이 존재한다.

🏷1부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인간의 행복과 생각은 어떻게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가?라는 것이 중심이다.아는 것이 힘인 시대가 있었고 나 또한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하지만 정보에 시대에 아는 것은 불투명해졌다.팩트와 거짓 정보를 아는 것이라고 하기는 힘들다.그래서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가지고 "하는 것이 힘"이다.라는 수긍을 할 수 있게 한다.


🏷2부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는 지금까지 인류가 가장 많이 고민해 온 주제이다.종교,철학,심리학에서 여전히 다루어지는 가장 큰 질문이면서 답이 도대체 있기는 한가?라는 반문을 하게 한다.나다운 인간?나의 정체성?나의 늙어감?에 대한 생각들은 언제나 질문은 있고 답은 안개속을 걷는 것처럼 명확하지 않다.다만 질문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미래는 종이 한 장의 차이라도 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3부는 1,2부의 주제를 끌어 모아서 그 질문의 목적은 무엇인가?라고 나에게는 느껴진다.
불안,우울,행복,미래 등을 느끼며 하루를 살아가는 인간의 목적은 무엇인가?철학적 질문이 될 수도 현실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다.목적이 이끄는 삶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질문을 해야 할까?
※세상에 질문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또 생긴다.

세상은 모든 순간 나에게 선물이기도 모든 순간이 질문이 될 수도 있다.그렇다면 단 하나의 질문은 하나일 수 밖에 없다.


🪡두번 다시 이 질문에 모른 척,아는 척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모든 질문의 1순위는 나의 존재가 있을 때 가능한 질문이지 않나?내가 없는 질문이 과연 존재할까?


🎯그래서 나에게 남은 단 하나의 질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모든 질문을 1순위에 있는 질문..

두번 다시 나를 모른 척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어 본다.
또 다시 진창에 빠지고 상처입고 너덜거리고 비참해도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적어 본다.

인간이 인간이 된다는 것은 겨우 《내가 내가 되는 것》 더 이상 무엇이 있을까...거기에 대답하기 위해서 내 안의 두려움,어둠,빛,좌절,사랑 등에 두번 다시 모른다고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어 본다.

또 다시 헤매고 다치고 아물지 않는 상처가 생겨도 내가 내가 될 수 있는 것들에 질문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적어 본다.

인친님들에게도 대답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질문은 계속될기를...단 하나의 질문이 계속되기를...

모른척 하지 말기를...


🎄출판사에서 지원 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적은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라클 크리크
앤지 김 지음, 이동교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리뷰(협찬도서)

#미라클크리크
#앤지김 지음


📙인간이 태어나는 과정은 언제나 미라클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은 일반적으로는 기지의 자연법칙이나 경험적 사실을 초월한 이상현상, 특히 신들이 나타내는 불가사의한 힘의 작용을 말한다.

그리고 선척적으로 자폐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도 있지만 후천적인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미라클 크리크라는 동네에서 박과 영이라고 불리는 한국인 이민자 부부는 HBOT라는 고압산소요법으로 아이들을 치료하는 미라클 서브마린을 운영한다.그리고 일년 전 누군가 미라클 서브마린에 방화를 하게 되어 치료받던 아이들과 운영자인 박 그리고 그의 딸 메리도 화재에 피해를 입게 된다.

그리고 글은 1년 후 방화범으로 지목된 엘리자베스의 법정 다툼을 중심으로 서브마린의 방화와 관련된 각각의 인물들의 심리와 삶을 깊이있게 조명하면서 사건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저자가 한국계 이민자이기에 타국에서 이민자가 겪는 어려움과 이민자의 아이들이 겪게 되는 문화와 인종에 대한 차별과 작가가 되기전 변호사로 일한 직업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에 몰입감이 현실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가진 스토리를 짜임새있게 글의 긴장감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

미라클 크리크는 분명 살인에 대한 법정 다툼을 주 스토리로 하지만 이 책은 등장 인물 한명 한명이 가진 복잡한 사연과 상황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적어 놓았다.

마치 현실에서 있었던 이야기처럼...

하나의 사건이 불러 온 방화에서 시작하여 특수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과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이민자들이 심리가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있다.

🔍글을 읽으면 독자는 방화범이 누구인가?
범인은 무슨 이유로 방화를 하였는가?라는 사실보다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가진 심리적인 요인과 갈등을 하나씩 벗겨 내어 가면서 그들이 가진 저마다의 비밀과 진실이 드러남에 따라 누가 범인이고 무슨 이유에서 방화를 하게 되었나?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저마다의 진실을 고수하고 그 비밀을 숨기는 과정에서 부모라는 의미와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가?라는 의미를 느끼게 해 준 소설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이라는 이유로 또는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행하는 행동과 말들은 사실 누군가를 위한다는 이유보다는 사실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닐까?

끝내 미라클의 기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기적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우리가 누군가를 저주할 때 하는 말은 《나의 영혼과 나의 생각》이 일치할 때 이루어진다고 느낀다.

온 진심을 다하여 소망하는 것들...그 속에 숨어 있는 나의 영혼과 생각이 미라클이며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는다.

🕯세상은 그렇게 나에게 대답해야 하는 것들의 결과로 이루어지기에 오늘 하루 삶에 질수도 이길수도 대답할 수도 침묵할 수 있는 것이라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365일 2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협찬도서

📙1편 365일을 3월달에 리뷰했으니 8개월만에 2편을 리뷰하게 된다.

1편의 줄거리의 요약은 남자 주인공 "마시오"는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혼수상태에서 보게 된 여인을 잊지 못한다.이 여인의 존재를 마시오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서 존재를 부정하지만 마시오는 꿈 속의 여인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그 여인이 "라우라"라는 평범한 여성이며 그 여인을 보는 순간 꿈 속의 여인임을 알게 되고 납치하여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된다.그리고 마시오는 𝟭년간 자신에 곁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라우라의 가족을 죽여 버린다는 협박으로 라우라는 마시오의 계약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두 명의 운명의 굴레는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2편에서는 서로 치명적이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그들의 아이를 임신한 라우라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여전히 빠른 전개와 남녀간의 성적 묘사는 1편의 수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달라진 내용은 1편은 "운명적인 만남"이 중심이었다면 2편은 현실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시칠리아 마피아 보스의 아내로서 감내해야 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배속의 아기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항상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라우라는 조금씩 현실적으로 느끼면서도 결혼을 선택한다.

마피아 보스의 아내와 배속 아기는 검은 세계에서는 약점이며 좋은 먹잇감이 분명하다.그럴수록 라우라는 더욱 더 마피아라는 조직의 실체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이러한 스토리에서 마시아외에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들이사건마다 등장한다.마시오의 형제들과 라우라를 납치하는 킬러와 친구의 애인 등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다.남자가 보아도 매력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개인적으로 1편이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면 2편은 현실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된다.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누구를 살릴 것인가?라는 글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아 3편에서는 죽음과 선택으로 책의 내용이 크게 바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화도 시청하였지만 책이 주는 섬세한 감정선이나 인물의 특징은 책으로 읽을 때 훨씬 더 강렬하다.특히 남녀간의 정사씬은 영화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책을 읽어 본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그만큼 수위가 높고 선정적인 내용이 많다.

전 세계 대학생부터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고 있다는 소설이라고 한다.전 세계 남성들도 다 마피아가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어 본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소요들을 저자는 잘 알고 있는 듯 하다.두 주인공이 보여 주는 명품 브랜드의 옷과 가방와 명품 차 집 그리고 누구나 꿈꾸는 화려한 생활을 잘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치명적인 위험성과 사랑까지....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은 생각하여 보았던 위험하면서도 치명적인 사랑을 글로 만나 본 책이라고 적어 본다.

3편을 기다리며..라우라와 아기의 운명은 어떻게 그려질지
기다리며 책을 덮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판미동 협찬 도서 리뷰



📒인간은 불가피하게 무의식적으로자연 세계를 인간의 거울로 봐 왔다는 해도 무방할 것이다.우리의 자신의 욕망,생각,희망,소망 등을 자연 세계에 투사해온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인간의 그런 태도와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깊은 속내를 캐보는 저자의 철학이 묻어 있는 책이다.

자연과 인간은 언제나 하나라고 자연이 죽으면 인간도 죽는다고 부르짖으면서 정작 자연은 인간이 필요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다.

생각해 보면 언제나 위안은 인간이 받아 온 선물이지 자연이 인간에게 위안이나 도움을 받은 경우는 전무하다.


서로간의 차이를 알아차리고인정하면서 서로 보살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지금 나의 눈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보려고 시도 하는 것,당신과 다른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것,그리고 온 세상의 생영체와 사물의 복잡 미묘한 세상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심대한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를 이 책은 말한다.

과학기술은 발전하지만 과학이 아닌 문학이 무엇을 전해야 한다면 문학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 세상의 특유의 질감과 감촉과 감각을 알려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새,곤충,동물,식물,자연이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평소 의미없이 지나치던 모든 세상의 생명체들에게 이야기를 걸 수 있다.아니 그래야 한다.

지금은 멸종의 시대가 아닌가!
이 멸종의 시대를 만든 한명의 인간으로서 해마다 빈 곳이 늘어나고 고요함이 자리잡아 가는 세상에사멸하는 것들과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고,보이는 만큼 무엇을 이야기하고 전달해야 하는지 확실해지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본다.

🕯🕯만약 누군가의 눈으로 세계를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된다.그러면 우리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하늘 위를 비행하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특히 해지는 저녁의 비행은 더 놀랍고 아름답고...혹은 불편한 비행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신나고 아름답고 때로는 위안과 겸허함을 주는 일상의 자연을 담은 책을 덮는다.

자연을 바라보면 우리가 위로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자연스러움이 아닌가...
흐르는 물을 막는 것도 인간이며 자연의 소리를 없애는 것도 인간이라면 존재의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퀴벌레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리뷰

#바퀴벌레
#이언매큐언
#문학동네



📕제목이 독특한 책은 첫장의 내용은 카프카의 "변신"을 닮아있다.변신은 벌레로 주인공이 변신한다면
이 책은 바퀴벌레로 변신한 짐이라는 인물...

「심지어 영국의 총리이다.상담히 파격적인 인물을 바퀴벌레로 그려낸다.」

영국 총리인 샘스를 포함한 정치가들을『바퀴벌레』로 묘사하면서 정치가들의 바보짓이 사소한 불합리로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어리석음으로 확대된다.

샘스는 미국 대통령 아치 터퍼를 보고 트위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터퍼도 혹시 자신과 같은 종족이 아닌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들은 영국 사회를 영영 바꾸어버릴 ‘역방향주의’ 정책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데 성공한다.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내세우나 실상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정치인들이 저자의 신랄한 풍자를 통해 본모습을 드러낸다.

📩즉,그들은 바로 바퀴벌레다.

최근의 영국의 𝗘𝗨 연합의 탈퇴와 브렉시트 시대의 영국 사회에 대한 이언 매큐언의 신랄한 풍자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적어 본다.


📊그렇다고『바퀴벌레』를 꼭 브렉시트에 대한 우화로만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작품은 자기 잇속을 챙기기에 급급한 정치꾼들로 들끓는 정치판을 비꼬는, 어느 사회에나 적용이 가능한 풍자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으로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어둠 속에서의 짐승 같은 웃음”을 통해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저자는 말한다.

작가로서 현시대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응답이 유머와 풍자라면『바퀴벌레』는 바로 브렉시트 사태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작가는 글을 통해서 사회,정치,문화 등을 비판할 수 있다.그리고 그 비판에는 현재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녹아있다.

반대로 생각하여 보면 정치인들만 바퀴벌레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바퀴벌레에 동조하는 파리,모기,진드기 등도 수 없이 많기에 바퀴벌레는 영국의 이야기 뿐만이 아닌 지금의 국가로 불리는 나라에 전부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여 본다.

📚책을 덮는다...

간만에 바퀴벌레를 잡는 쓴소리를 읽어 본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