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에서 - 크라임 단편 앤솔러지
김태민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곶자왈에서
#크라임단편앤솔러지
#황금가지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제주어로서"원시림의 숲" 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를 뜻한다.
그리고 책은 "크라임 단편 앤솔러지"라는 부제목을 제목옆 쪽에 젝어 놓았다.

크라임은 "범죄"를 뜻하고 앤솔러지는 짧지만 우수한 시의 선집,특히 여러 작가들의 "시를 모은 것"을 가리킨다.

그럼 이 책은..

♦️범죄에 관한 단편 소설을 시처럼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곶자왈에서"라는 단편을 첫번째 배치한 것은 신의 한수다.총 8편의 단편이 각자의 다른 범죄를 이야기하고 있지만,현대인의 은밀한 속내를 원시림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출판사의 의도를 알 수 있기에 더 몰입할 수가 있다.


📚각각의 책의 줄거리는 일상을 배경으로 가족, 이웃, 친구 등과 얽힌 기묘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 모은 집은..

명절 가족 모임에서 장독 안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생긴 소동을 다룬 「독」, 죽은 손자의 마지막 택배를 기다리는 할머니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는 「사라진 것」, 유선 전화를 이용한 신종 사기 행각을 다룬 「16개월 동안」, 제주도의 여행지에서 마주친 남녀의 의문스러운 사건을 담은 「곶자왈에서」, 누군가 이사가며 놓고 간 명품 치마를 두고 아파트 주민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을 다룬 「치마」 등 일상이 녹아든 여러 사건을 통해 현대인의 은밀한 속내를 조심스레 들춰내는 여덟 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그런데 각각의 8편의 단편들이 다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한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한마디로 찜찜함...또는 흐릿함이랴고 느껴지는 단편들의 결말이 독특하다.


💎범죄 사건이 일단락되었음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와 심판받지 않는 범죄자들, 지금까지 읽은 범죄소설과 추리물과는 느낌이 독특하다.
찜찜함이라고 이야기했지만,마무리가 누가 범죄자인지 누가 피해자인지,그리고 해결이 된 듯 보이지만 이게 또 끝인지?? 계속 물음표를 던지게 하는 책이다.


👤누군가는 뒤틀린 장르 규칙이라고 이야기했지만,뒤틀리 규칙이라기 보다는 원시림의 숲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숲속에 덩굴처럼 꼬여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소설이다.

또 한가지는 책을 완독하고 나면 이게 범죄소설인지 미스터리물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맛이 있다.


👤각 단편들이 가진 독특한 맛들이 쌓여가서 결국에는 미스터리처럼 독자들을 유혹한다.그게 이 책의 진정한 👍 맛이 아닐까?라고 쓰고 마무리한다.


😢곶자왈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나온 느낌이지만...
.이 느낌 ..싫지 않고... 괜찮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