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읽듣기의 기적 - 초등영어에서 수능영어까지, ReaStening에 답이 있다
노경희 지음 / NE능률(단행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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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다양한 엄마표영어 서적이 많다
작가의 주관과 경험에 따라서 강조하는 내용도 다양하다
그러나 모두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파닉스는 책읽기로 자연스레 터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엄마 영어발음 이상해도 영어책 읽어주기 상관없다
영어는 한글책 읽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등등

엄마표 영어서적 한두권이라도 읽어보았다면 이 말들을 자주 접했을 것이며 왜 그렇다고 하는지도 들어서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이 기존의 책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왜 그런데" 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평소 나는 감성적인 성격임에도 객관적 과학적 논리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었을 때 내용에 동의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된다

많이 들어보았던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평소 '왜 그러지' 라는 궁금증이 속시원히 해결된 느낌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논리적이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매우 잘 설명이 되어있다
아마 작가님의 이력과도 연관이 있겠다 싶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어린이 언어 습득' 연구로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The University of Taxas at Austin에서 박사학위(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 수상)을 받았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24년째 초등영어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요즘 같이 한글책 읽기가 매우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글책 읽기가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왜 그런지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다른 책들에서의 설명보다 귀에 쏙쏙 들어온다

한글책 독서가 영어 실력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그 이유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생각머리가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배운 내용이든 한국어로 배운 내용이든 일단 우리 뇌에 들어오면 생각머리 한 곳에 저장됩니다 즉 영어와 한국어는 출입구만 다를 뿐, 지식의 저장 장소와 그 작동 원리가 같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에 한국어 독서가 중요한 결정적 이유는 독해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어 독서를 통해 개발된 읽기 전략이나 추측 능력, 논리적 사고력은 영어 학습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단어를 처음 보더라도 한국어 독해력이 발달해 있으면 그 뜻을 문맥으로 유추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추 능력이 발달해 있으면 모르는 영어 단어가 나와도 그 뜻을 문맥으로 빨리 추측해 낼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키운 독해력을 영어 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영어 읽기 실력이 단시간에 높아집니다 즉, 한국어 독서력이 탄탄한 아이들은 이미 습득된 독해능력을 활용하여 영어를 읽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한국어 독해력이 영어 독해력에 미치는 영향은 영어 실력이 초보 수준일 때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능 영어 시험처럼 높은 수준의 사고가 필요한 문제를 풀 때는 한국어 독해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한국어 능력은 영어 글쓰기에서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한국어로 논리적 글쓰기나 창의적 글쓰기를 잘하지 못하면 영어 표현을 모두 안다고 해도 영어로 글을 잘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생각머리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먼저 한국어 능력을 탄탄하게 키워 놓아야 합니다

내용 하나하나 소홀히 할 것 없는 중요한 얘기들로 가득하다

목차를 보고 관심이 있으시다면
엄마표영어를 하고 계시거나 예정이라면 한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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