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타고난 성별이 잘못되었다!

타고난 성별이 잘못되었다!
코니시 마후유 지음, 김정규 옮김 / 길찾기 / 2017년 12월

만화가 본인이 체험한 수술과 회복에 대한 기록.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그렇게 쉬울순 없겠지만 육체에도 엄청 괴로운 일이란걸 간접체험하게 한다. 그건만으로 대단한 일이지만 만화가의 밝은 성격이 힘든 경험을 재밌는 이야기로 볼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100자평] 이방인의 성 城

이방인의 성 城 - Anachronistic Zone - 조선 최대의 스팀펑크
홍준영 지음 / 멘토프레스 / 2017년 11월

있을리 없는 초월적인 기술에. 있을리 없는 형태의 왕국에 있을리 없는 인물이 나타나는 이야기. 작가가 꿈꿔온 이상적인 것들에 대한 욕망이 폭주하여 날뛴다. 그 흥분을 같이 즐길수 있다면 이것은 이 책을 쥔 사람에게 분명 몹시 재밌는 이야기가 될것이다.

[100자평] 아수라장의 모더니티

아수라장의 모더니티 ㅣ 콘유 3부작
박해천 지음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5년 8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주거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가 나타는 욕망의 초상화... 라고 하면 좋겟지만 편집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내용은 충분히 훌륭한데 콘유 3부작을 쓰는 동안 아무도 편집에 대해선 이야기를 안해줬던걸까요. 재밌고 훌륭한 내용을 좀더 깔끔하게 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100자평] 사자왕 형제의 모험 (요나탄 에디션, 양장)

사자왕 형제의 모험 (요나탄 에디션, 양장)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창비 / 2016년 12월

어려서 죽음을 맞이한 형제가 사후 세계에서 사자왕 형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펼치는 모험 이야기. 평화롭던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에 맞서 지혜와 용기로 맞서 싸우는 부분이 주 내용인데 이야기 자체는 가볍게 페이지가 넘어가지만 죽음과 사후세계 그 이후 같은 내용이 은근히 묵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