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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락실 이야기 : 나와 인생을 함께한 오락실 연대기 - 게임센터 크로니클
이시이 젠지 지음, 엄다인 옮김, 꿀딴지곰 감수 / 스타비즈 / 2022년 12월
평점 :
오락실을 좋아했냐 그럼 좀 애매하고.
게임을 잘했냐 그럼 갸우뚱 해진다.
그럼에도 오락실을 안갔냐고 그럼 대답할말이 없다.
가는거 자체는 당연한 일이였으니까.
저자인 이시이 젠지씨는 게메스트의 필자이자 편집장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게이머로 오락실을 다녔었고.
이 책은 그가 오락실을 계속해서 다니면서 오락실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서 뒤에 나올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한 흐름에 대한 이야기다.
스틱을 잡고 버튼을 눌러 누구 하나 이겨본적 없지만.
오락실에 다녔던 나로선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모르던 퍼즐을 하나 찾은듯한
즐거운 여행기를 본것만 같은 느낌이다.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있었고 그것이 붐이였다는 사실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엇던 사실일지 모르지만.
그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너무나 붐이였기 때문에.
만들어놓은 기체의 예비 부품덕에 개발사는 새로 게임을 개발할때
예비 부품을 사용하도록 강제가 되어 이후 신제품 개발에서
경쟁사에 뒤쳐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알기 어려운 부분이고.
이 책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알게 된것은 매우 즐거운 부분이였다.
거기에 시대적으로 게임을 소개하면서 이후 게임들에 영향을 주게 되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소개를 해줘서 그 부분도 만족 스럽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오락실 게임에서 기절한 캐릭터를 스틱을 흔들어 깨우는 시스템은.
미식축구 게임에서 먼저 시도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런 부분 흥미롭게 들을 사람이라면 이 책을 몹시 좋아할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