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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싶은 그들만의 세계사 - 망각의 20세기 잔혹사
정우량 지음 / 리빙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20세기..
100세기 전도 아닌 단 1세기 전일 뿐인데도 내가 가장 잘 몰랐던 시대가 20세기이지 않나 싶었다.
한참 세계사를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지.. '세계사'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설레었고..
또,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았던 '로젠버그 부부 간첩 사건' 같은 여러 알지 못하고 꽁꽁 감쳐졌던 사건들이 이 책에는 숨김없이
소개되고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껴서 역사 책은 잘 안 읽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 이 책을 신청하고 운 좋게 받게되었다.
제목처럼 전쟁과 대량학살, 그리고 쿠데타 스캔들 혁명등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숨기고 싶을 만한 그런 역사를 이 책에서는 숨김없이
사진까지 곁들여 보여주고 있었다.
자세히 알지 못하고 끔찍했던 사건이었다고 밖에 듣지 못했던 그런 사건들..(예를 들어 태평양전쟁이라고 하던가..)을
자세히 파고들면서 20세기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주던 책이었던 것 같다.
적절하게 사건에 대해서 더 크게 표현하거나 약하게 표현하거나 그런 거 없이 저자가 기자답게 딱 적절히 객관적인 문체로 적혀있어서
혼자 사건에대해 생각하기가 더 쉬웠었던 것 같다.
또, 책에서 그 사건 당시의 상황이나 그 사건이 일어난 주변국들의 관점까지 상세히 적혀있어서 더 사건에 대해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만큼 더 잔혹한 20세기를 똑바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되는 역사들..
불과 1세기 전인데 이런 대량학살 같은 대형사건이 있었는데도, 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리고 그 사건자체를 모르게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어떤 분 리뷰처럼 나도 느낀건데...
물론 이런 중요한 역사를 얻게되는데 15000원이란 돈이 아까운 돈은 아니지만...
가격도 15000원인데, 디자인에 좀 더 신경 썼으면한다.
똑바로 쳐다보고 읽기도 힘든 내용인데, 딱딱한 느낌에 손에 잘 안잡혀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역사책은 한 사람이라도 더 읽어야되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잔혹한 내용이라도 모두가 알아야하는 내용이기에, 디자인에 더 신경써서 더 많은 사람들 손에 잡히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