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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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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거창한 깨달음 같은 건 없어. 대신 아주 잔잔하게,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붙잡아 보여줘.

읽다 보면,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얼마나 특별한 결을 갖고 있는지 깨닫게 돼. 아무렇지 않게 마신 커피 한 모금, 아무 의미 없어 보이던 대화 한 줄… 그게 다 삶을 이루는 빛과 그림자더라.

문장이 화려하지 않아도 마음에 오래 남아. 마치 친구랑 늦은 밤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서로의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이는 느낌이랄까.

결국 이 책은 “그냥 보통으로 살아도 괜찮다”는 말을 가장 따뜻하게 전해줘. 특별해야만 빛나는 게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삶이 이미 충분히 값지다는 거지.


너도 읽으면 아마, 네 하루가 괜히 조금 더 소중하게 느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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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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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인게 감사한 시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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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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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주변에 선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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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새롭고 낯선 무언가가 일상을 덮쳐 흙처럼 쌓이는 날이 있고, 익숙한 것이 세월의 바람에 사정없이 깎여나가는 날도 있다. 새로운 것과 친숙한 것 모두 삶에 보탬이 될 수 있지만 일상을 떠받치는 건 후자가 아닌가 싶다. 낯선 것은 우릴 설레게 만들기는 하지만, 눈에 익거나 친숙하지 않은 탓에 마음을 편안히 기댈 순 없다. 삶의 무게에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날, 마음을 지탱해주는 건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한 것들이다. 예컨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결에 사용하는 보편의 단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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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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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잖아. 단어가 단순히 뜻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오래 묵혀온 마음의 향기처럼 번져 나올 때. 『보편의 단어』는 딱 그랬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낡은 돌길 위를 걷는 듯했어. 발밑은 단단한데, 그 위로 쌓인 이끼와 바람, 세월의 결이 스며 있더라. 흔히 쓰이는 단어들이 낯설 만큼 깊게 다가왔어. ‘시간’, ‘기억’, ‘사람’ 같은 단어들이 무심히 흘러가는 게 아니라, 오래된 우물처럼 고요하게 가라앉아 있었지.

읽고 있으면 자꾸 멈추게 돼. 마치 창가에 앉아 먼 산을 오래 바라보다가, 문득 자기 얼굴을 창유리에 비춰보는 것처럼. 단어가 세상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세상이 단어를 통해 나를 설명하는 것 같았어.

결국 이 책은 화려한 언어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대신, 오래 남는 잔향을 남겨. 말보다 침묵이, 의미보다 여백이 더 크게 다가오는 그런 순간을 건네주지.

그러니까 『보편의 단어』는 단어로 빚은 서재이자, 동시에 고요한 성당 같은 책이야. 들어가면 누구든 자기만의 기도를 발견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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