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세계의 축 -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윤종석 옮김 / 베가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여러 다른 국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자국에 대한 파급효과를 예측하는 이유는 그만큼 미국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고, 현재 미국의 실물경기 붕괴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그 힘은 유효하나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 보이는 미국.

책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미국의 불안정한 시장상황이나 붕괴해가는 미국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은 아니다.

지난 200여 년간 세계의 중심이 되어 여러 다른 국가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실력을 행사했던 미국으로부터 그 힘이 분산되는 현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 러시아등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 가능성과 현 위상을 상세히 말하고 있다.

 

얼마 전 읽었던 ‘헬로우 아시아’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세력의 공존과 타협 그리고 상호이해만이 21세기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 역시 결론적으로 보자면 같은 시각을 보이고 있으나 그 과정에 있어 약간의 차이는 존재한다.

어느 책이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더 이상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며 21세기는 세력과 세력의 팽팽한 대립속에 나름대로의 타협을 모색해야만 하는 조금은 더 복잡한, 그러나 합리적인 구조가 될 것임이 분명한 듯 보인다.

 

책의 서문 중 “역사의 연구”에 나온 토인비의 ‘문명의 발전이란, 하나의 도전이 성공적인 응전을 일으키고 또 그 응전이 연이어 또 다른 도전을 야기할 때 일어난다. 대부분의 문명이 실패로 끝난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과정이 끝없이 반복되지 말아야 할 내재적인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를 보자면 우리의 역사가 끝임 없이 흥망을 거듭하며 또는 세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할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본다.

한편으로는 이미 많은 성장을 인정해야 하나 중국과 인도의 발전을 보자면 우리사회, 조금 더 힘을 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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