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CEO - 한비자, 전국책의 지혜
송원옥 지음 / 큰산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보통 전략과 전술을 말할 때면 중국 고전을 예시로 드는 경우가 많다.

그 옛날 수많은 군웅이 할거하던 춘추전국시대를 보자면 제왕과 영웅들이 서로의 권력을 쟁취 또는 유지하기 위해 많은 전략과 전술 심지어 속임수가 등장하고 있고, 책에서 언급했던바와 같이 어제의 적이 하루아침에 절친한 동지로 둔갑되는가 하면, 형제 우방국으로 믿었던 나라가 줄기찬 무역 전쟁을 일으켜 상대방의 종래의 민심을 정반대 방향으로 돌려놓는 혼란의 시기였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경쟁의 모습이 이와 다르지 않다.

어제의 친구라 여겼던 국가나 기업도 그 이익에 충실하게 진로를 바꾸는 요즘이다.

이러한 때에 기업의 최고 경영자, 리더 그리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게 중국의 고전인 한비자와 전국책에 나와 있는 비법을 전수함으로 좀 더 효과적이고 현명한 삶의 기술을 알려주고자 하는 책이 ‘한비자, 전국책의 지혜, 성공하는 CEO ‘이다.

 

중국의 고전을 예로 든다 하여 책이 부담스럽기까지 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자기개발서와 다르게 고전의 예시를 들다보니 독자를 설득하는 방법이 약간은 독특한 것은 사실이다.

 

책은 주인의 측근을 경계하라. 끝까지 지조를 지켜라, 정치적 기미를 알아차려라, 전국책에서 배우는 지혜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의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최고 경영인의 옆에 두어야 할 인재의 상과 그 인재에게 허용해야 할 2인자로서의 권력의 범위를 알게 해준다. 이와 함께 주인을 섬기는 자로써 주인에게 충언을 할 때 살펴야 할 것들도 함께 담고 있다.

 

신하를 대할 때의 전략들도 여러 가지가 소개되고 있는데 신하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직접들은 말의 중론을 모아 결론을 내릴 것, 상벌을 즉시 그리고 후하게 할 것,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절대자의 고독을 인정할 것, 신하의 재능과 지식을 믿거나 기대지 말 것등 최고의 경영자가 아랫사람에게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와 전술이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에는 여불위와 진시황제의 이야기를 통해 생이 그리 길지 않고 재물과 부귀는 그 끝이 있음을 말하며 끝맺음으로, 최고의 경영자에게 인생을 돌아보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의 시간도 주고 있다.

 

책은 약간은 읽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자 한자 숙고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고전에서 느껴지는 깊이 있는 지혜를 함께 할 수 있기에 경영자나 경영자를 꿈꾸는 이라면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춘추전국시대는 절대 권력이 존재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의 경쟁보다는 피바람이 부는 살벌함이 있었다.

지금의 경쟁은 오히려 이 피바람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더욱 긴장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낌과 동시에 이 책에서 말하는 전술을 모두 습득한 경영자를 만나다면 인간적인 냄새를 기대하기는 어려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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