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아이 교육 어떡하죠? -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자녀 교육법
김수윤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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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게만 보이던 아이가 점차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앞으로 미래에 우리 아이가 세상을 어떻게 해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또 얼마전 모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의 3남매가 사교육이 34개를 시킨다는 뉴스를 보고, 또 대치동에서는 이런 모습이 아주 기본적이라는 이야기에 한 번 더 놀라기도 했는데, 이런 아이들과 경쟁을 해서 이겨나갈 수 있을까? 


미래사회가 지금과 같다면 기존과 같은 방법과 방식으로 교육을 받는 아이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지금과 똑같은 환경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세상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교육을 시킨다는 것에 대해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정확하게 부모가 원해서 시키는 교육에 대해 반대하며, 아이가 관심을 갖고 필요로 할 때 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억지로 시키는 교육은 지식은 쌓이겠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도 쌓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에서 이해하기 좀 어려웠던 본문이 있었는데, 

"나는 딸에게 영어를 배우려고 찾아온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에게 평상시 무엇을 하는 것이 제일 즐거운지 물어봤다. 그 아이는 피곤한 표정으로 쉬고 싶어요 라고 답했다. 나는 족므 놀란 마음에 학원을 몇 군데 다니는지 물어봤더니 그동안 영어 학원 한 군데박에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하는 수학 학습지도 하지 않고,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등 그 어떤 학원에도 다니지 않고 오직 학교만 다니며 가정에서 재미나게 지내는 아이였다. 부모님 인품도 따뜻하고 여유 있는 분들이라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시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아이는 삶이 힘든 듯 쉬고 싶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많이 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이유는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이 가진 역량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정체되었을 때도 무기력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다" 라는 부분이었다. 


사실이 문구에 대해 처음에는 좀 혼란스러웠는데, 물론 요즘은 사교육은 기본적으로 몇군데 시켜야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말하는 저자의 입장도 똑같이 사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전제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어느정도 수긍하게 되었는데 4차혁명시대에 들어서더라도 입시제도라는 사회의 시스템 자체가 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중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교육에 대한 철학은 기존에 내가 생각하던 것과 일맥상통 했으나 정리되어 있지 않았던 내 생각과 달리 저자의 잘 정리된 생각과 구체적인 예시로 인해 내가 가진 생각을 좀 더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를 잘 가르치고 싶은 부모라면 3장에서 나오는 clap교육법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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