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중간에 장애우 라는 표현을 보고 모멸감을 느꼈네요.. 거기다 굳이 ‘장애우’ 를 보자마자 떠오른 개인적 감정을 묘사한 부분은 굉장히 별로였구요..나쁜책은 아니지만 좋은 책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탈시설한 장애당사자와 같이 읽으려 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먼저 발견해서 굳이 이 책을 한권 더 사지 않게 됐어요. 우리가 모멸감을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 구조 관계 배경 기타등등을 다 풀어놓고 결국 단어 하나만으로 독자에게 모멸감을 주는게 이 책의 의도였을까요?.. 이 책에 관계된 수많은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인쇄상태나 가독성엔 크게 불만이 있진 않습니다. 사본이지만 초판본의 오래된 느낌(?)을 느낄수 있어서 읽는 내내 새로웠습니다. 그런데 별도로 사진이 수록되있지 않아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사진이 초판본을 사려고 했던 이유 중에 하나였는데 시집 안에 사진이 들어있는 무성의(?)함에 중간에 취소하지 못한걸 후회하기도 했는데 시가 좋다보니 그런 생각은 잊게 됬습니다. 애초에 사진 수록이 안되있다고 공지하셨어야 했는데 왜 그러신건지... 작업량이 많아 사진을 중간에 일부러 누락시킨건지 알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