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지금은 시니어 지식창업시대다, 백지안

지금은 시니어 지식창업시대다 - 당신의 60세 이후를 장악하라
백지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7월

나이는 상관없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지식창업 가이드

현대 사회에서는 놀라울 만큼의 진보된 의학과 향상된 생활 조건 덕분에, 수명이 100세를 넘어가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긴 노후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보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막연하고 두려움에 차 있다면, 이 책이 여러분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 지금은 시니어 지식창업시대다 중

저자 백지안님은 40대에 교대에 편입하시고 15년간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1인 지식창업가로 활동 중이시며 브런치, 전자책 등 작가의 삶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책 내용을 나누고 싶어 읽게 되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시니어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구나.', 당장 나도 미래에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고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갈수록 빨라지는 기술의 발전으로 배우지 않는 사람은 점점 도태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20대인 나도 트렌드 따라가는 게 슬슬 벅찬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지식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지식창업은 자신의 지식을 팔아서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얻는 이익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 1장 시니어의 노래, 지식창업의 선율: 노년과 지식창업이 만나면? 중

보통 창업이라고 하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지식창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그저 돈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것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
나의 지식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것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이라 신선하게 느껴졌다.

지식창업이 결국 네트워킹으로 이어지기에,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주변 사람과 함께 일궈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지식창업가들에게 있어 실패는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학습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들은 실패를 통해 그들의 전략을 수정하고, 그들의 사업을 개선하고 그들의 성공을 위한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실패는 항상 개인의 능력이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어떤 도전을 맞이했고, 어떻게 그 도전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 5장 시니어 1인 지식창업가의 성공 사례 중

이번 책을 읽으면서 제일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다.
> 실패는 우리가 어떤 도전을 맞이했고, 어떻게 그 도전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실수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살아간다. 실수했다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잘 수습해서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고 싶다.

저자는 실패가 우리에게 용기를 가지고 실험하고, 배우고, 성장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말한다. 더 이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책 제목은 시니어를 지칭하고 있지만, 관심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합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말투로 적혀있어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 글에 상세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책에는 다양한 지식창업의 사례들과 지식창업을 하기 위한 방식들이 꼼꼼하게 적혀있다. 지식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9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7월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 인간관계 바이블과 함께 성공의 지름길로!

만약 당신이 이 책을 3장까지 읽었는데도 인생의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조금도 좋아지지 않았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는 완전히 실패작인 셈이다. 왜냐하면 영국의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말했듯이 “교육의 큰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분명 실천용 책이다.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는 새벽부터 농장 일을 도와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으나 성공에 대한 열망이 남달랐다. 이 책은 인터뷰와 강연에서 수집한 사례를 토대로 개발한 인간관계 원칙을 엮어서 만들었다. 투자계의 전설 워런 버핏도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을 수료했다는 일화가 유명한 만큼 앞으로 내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거나, 불만을 표현하지 말라.
Don’t criticize, condemn, or complain.

​살인자도 그저 본인을 위해서 살인했다고 말하는데, 나도 때로는 나에게 조금 관대해져도 되지 않을까. ‘내가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택이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이해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연민과 관용과 친절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어쩌면 나의 에너지만 소모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상대가 자기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게 하라.
Be a good listener. Encourage others to talk about themselves.

가끔 누군가와 나눴던 대화를 돌이켜보다 나도 모르게 아차 싶어서 후회할 때가 있다. 바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에 뭔가 떠올라서 급하게 끼어들었던 순간 때문이다. 니콜라스 버틀러 박사는 얼마나 답답했으면 ‘자기에 대한 생각만 하는 사람들은 구제불능일 정도로 교양이 없다’고 표현했을 정도이다.
앞으로는 처음 보는 사람과도 대화를 잘 이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해서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상대를 지적하기 전에 내 실수부터 이야기하라.
Talk about your own mistake before criticizing the other person.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누구든 살면서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실수를 했다는 사실 자체로 이미 속상한데 남에게 지적까지 받는다면 두 배로 기분이 상할 것이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틀릴 수도 있지만, 분명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인정하면 지적을 듣는 사람도 어느 정도 반감이 줄어들 것이며, 상대의 행동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왜 책을 여러 번 읽어야 한다고 말했는지 알겠다. 사례가 너무 많이 때문에 한 번 읽고 모두 이해하는 것은 욕심이었다. 하나씩 천천히 이해하면서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유익할 것 같다. 사실 아직까지도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다. 이 책을 읽고 실천을 했을 때, 과연 어떻게 변해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를 읽고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
김용원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7월

지피지기백전불태, 치열한 삼성전자의 경쟁 스토리

저자 김용원님은 반도체와 전자산업 전문기자로 활동해왔으며, 현재는 해외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과 반도체, 전기차, IT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 기사를 쓰고 있다.
이 책은 10여 년 동안 삼성을 취재하며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생존을 위해 취해야 할 관점과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이라는 표제 아래 제시한 성장 전략은 실패로 끝났다. 십여년 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TSMC와 인텔(Intel Corporation), 애플(Apple Inc.) 등 경쟁사의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현재로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뚜렷한 성장동력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2030년, 삼성이 무너지다 중

과거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처음에는 진짜일까 싶어서 마음 졸이면서 읽었는데 다행히도 저자의 상상 속 시나리오여서 안심했다.

책을 읽으면서 삼성전자와 경쟁 기업들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앞으로 투자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밑거름이 되어줄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원래는 TSMC가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오랜 기간 부동의 1위였으나 2017년부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계 2위까지 올랐고, 2022년에는 세계 최초 3나노 미세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을 발표했다.
갈수록 반도체가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발판 삼아 전 세계를 대상으로 IT 산업 부품 공급망의 핵심 기업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삼성전자하면 갤럭시, 반도체 이 정도로 얕게만 알고 있었는데 경쟁사와 얽힌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다. 특히 좋은 점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분석되어 있다. 지난 뉴스 기사들을 모아서 책 한 권으로 엮은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삼성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달려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좌우명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삼성전자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겠다. 또한 반도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앞으로 차세대 주요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월급쟁이 우리들의 에세이를 읽고

월급쟁이 우리들의 에세이
빌리윤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5월

천태만상,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다.​

나는 직장 생활에서 무엇이 옳고 그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것들을 보면서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과연 직장에서 무엇을 원하면서 살고 있는지, 어떤 모습들로 사람들은 살고 있는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 월급쟁이 우리들의 에세이, 빌리윤

저자 빌리윤님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몇몇 동료들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직장은 자기가 원할 때 떠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준비는 직장인 누구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경제적 자유와 삶에서의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아마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회사에서 했던 크고 작은 실수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상사의 언행
끊임없는 팀장님의 업무 독촉

사실 처음에는 힘든 일들을 쉽게 털어내기 어려웠다. 퇴근길부터 집에 와서까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곤 했다. 저자는 이런 것들을 먼지라고 표현하고 자신의 마음, 시간,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고 말한다.
먼지보다 더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들, 자신을 위한 일들을 하자는 표현에 직장 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스스로 멘탈을 챙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나를 챙기는 것은 결국 나 자신밖에 없기 때문에 잘한 일은 최선을 다해 칭찬해 주고 실수한 일은 사람이 그럴 때도 있는 거라고 달래주고. 그렇게 주변에 휘둘리지 않게 스스로를 잘 다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장 내에서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렇게 직장과 내 일상을 병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중 한 구절로 마태복음 25장 29절에 나오는 이 말은 책에서 꼭 기억하고 싶었다.

​직장 생활로 다시금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할 때
쉬고 싶다는 이유로 할 일을 미루게 될 때
일에 지쳐서 행복을 잃게 될 때
언제라도 다시 초심을 찾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