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인간 중 누군가는 마음의 지주를 잃어버린 것이며, 누군가는 악에 굴복한 것이라고 믿는데, 이 점에 있어서만큼은 아직까지 단순주의적 입장을 지키고 있다.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누군가는 죄를 짓는 것이다. 적어도 한쪽이나 아니면 양쪽 다 잘못이 있게 마련이다. 어딘가에서 잘못된 선택이 내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