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솔솔 피어나는 숲속 요리사의 요리 맛보러 오세요~

몽글몽글 숲속 요리사 ㅣ 웅진 우리그림책 144
이정현 지음, 소금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몽글몽글 숲속 요리사 < 글 이정현 @mermaidleejh , 그림 소금이 @so_gum_i /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

가을 향기 솔솔 피어나는 숲속 요리사의 요리 맛보러 오세요~

이번에 소개할 그림책은 신간 <몽글몽글 숲속 요리사>입니다!

글 작가이신 이정현님은 바로바로~~

가수이자 배우, 이제는 영화감독까지 다재다능하신 이정현 작가님!

집밥 레스토랑 레시피가 널리 알려진 만큼 이미 요리책도 두 권이나 내셨는데,

이번에는 요리 그림책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주인공 서아가 토리와 함께 아픈 아기 고양이에게 따뜻한 요리를 내어주는 이야기에요.

아주 간단하고 따라 하기 쉬운 레시피가 두 개 실려 있어요.

아이들과 책 읽고 함께 만들어보기 딱 좋을 요리들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서아와 토리와 함께 가을 향기 솔솔 피어나는 요리를 즐겨보세요^^

(작가님 인스타그램에 가시면 그림책과 똑 닮은 서아랑 토리를 볼 수 있어요!)

그림 작가님도 익숙한 분이죠!

컬러링북으로 이미 유명하신 소금이님이 처음으로 그림책을 그리셨어요!

몽글몽글 귀엽고 사랑스럽고 따스한 그림체!

소금이 작가님 특유의 귀엽고 따스하고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 되는 그림체가 그림책을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첫 장부터 가을 분위기에 취하는 느낌. 말 그대로 동화 같은 풍경에 쑤욱 빠져들게 됩니다.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많아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책장 사이에 색칠놀이 시트도 들어있네요.

내가 만드는 그림책 장면! 독후활동으로 해보면 좋겠지요?

저는 <몽글몽글 숲속 요리사>를 센터 아이들과 함께 읽은 뒤에 치즈과자를 만들어 봤어요~

처음에는 전자레인지 화력 문제로.... 한 번 태워먹고,

이후에는 녹아서 서로 붙는 치즈들을 칼로 잘라 주다가

나중에는 치즈 거리두기를 한 끝에 완벽한(!) 치즈 과자 만들기에 성공!

수프 만들기는 센터 환경상 어려워서, 대신 가을 종이컵을 그리고,

견과류 3종과 함께 치즈과자를 올려 간식 컵을 만들었답니다.

모두 모두 맛있다고 대만족한 시간!

<몽글몽글 숲속 요리사> 가을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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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 하였습니다.>

사랑한단 말 대신 ‘고양이 키스’

고양이 키스 ㅣ 미소 그림책 12
이루리 지음, 문지나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8월

고양이 키스 (이루리 글, 문지나 그림 / 이루리북스) 여러분! 고양이 키스를 아시나요? 눈을 마주하고 지그시 감았다가 뜨는 걸 고양이 키스라고 해요. 고양이 키스는 집사에 대한 신뢰를 뜻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고양이 키스>라는 그림책이 나와서 너무 보고싶었어요~ <고양이 키스>는 이루리 작가님이 글을 쓰고, 문지나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 탄생 배경이 흥미로운데요, <고양이 키스> 그림책은 동명의 영화 [고양이 키스]에서 그림책 작가인 주인공의 작품으로 쓸 그림책이 필요해서 소품으로 들어갈 그림책을 만들면서, 진짜 그림책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키스>는 그림도 글도 각각의 재미가 있어요. 책을 펼치면 아이들이 바로 흥미를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고양이와 강아지의 게임장면입니다. “어! 저 이거 알아요! 루미큐브!” 아는 게 나오니 어찌나 즐거워들 하는지요. 같이 읽은 아이들 중에 이 부분에서 아는 체 하지 않는 아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강아지가 심쿵 하고 넘어가는 장면도 귀엽고, 좋아서 춤추는 장면은 앙리 마티스의 ‘춤’을 패러디해서 이야기 할 거리도 많았어요. 고양이를 위해 쇼핑몰에 갔다가 울면서 돌아오는 강아지 비처럼 흩날리는 눈물방울도 안타까우면서도 귀엽게만 보입니다. 강아지는 왜 울면서 돌아가게 되었을까요? 내용을 다 알려드리면 재미가 덜 할 수 있으니 재밌는 중간 내용은 생략합니다. 책에서 직접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고양이 키스>의 글은 무척 독특한데요, 모든 서술이 다섯 글자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고양이 키스, 강아지 궁금 집사가 설명, 사랑해 너를 강아지 감동, 꼬리를 살랑 온몸을 팔짝, 고양이 쿨쿨 강아지 결심, 쇼핑몰 도착 . . . 이루리 작가님은 ‘고양이 키스’처럼 순수하고 귀여운 사랑스러움을 전하기 위해 ‘다섯 글자로 말하기’ 말놀이 형식으로 쓰셨다고 해요. 처음 보았을 땐 조금 낯설었는데, 보면 볼수록 말맛이 느껴져서 재미있었어요~ * 독후활동 1. 고양이 키스 나누기 - 마주보고 고양이 키스 보내기! 괜히 쑥스럽기도 하고, 왠지 웃기기도 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요~ 2. 다섯 글자 말놀이 먼저 다섯 글자 말놀이부터 해봤어요. 줄거리 말하기부터, 오늘 있었던 일, 게임 규칙 등 여러 가지 주제로 다섯 글자 말놀이를 해봤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ㅎ 끙끙거리며 머리 쓰는 재미! 3. 문장 완성하기 - 다섯 글자로 말하기와 반대로 다섯 글자 문장에서 생략된 부분을 넣어 문장을 완성하는 활동을 했어요. 조사, 접속사, 서술어 등 생각보다 언어치료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부분이라 유레카! 4. 고양이 키링 만들기 - 슈링클스 페이퍼에 고양이를 그려서 키링으로 만들어 봤어요! 와중에 하나는 굽다가 접혀서 실패했지만... 굴하지 않고 재도전해서 완성! 사랑한단 말 대신 ‘고양이 키스’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이루리북스 #고양이키스 #고양이 #고양이그림책 #이루리작가 #문지나작가 #북스타그램 #북큐레이션 #북큐레이션 #그림책수업 #그림책놀이 #그림책활동 #그림책육아 #그림책돋보기카드 #그림책질문 #질문놀이 #독서질문 #하브루타 #동화치료 #동화창작심리상담 #독서심리상담 #독서치료 #문학치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맛있는 과학!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5 : 지구 환경 ㅣ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5
양화당 지음, 이주미 그림, 이정모 감수 / 웅진주니어 / 2025년 8월

열 단어 과학 캔디 (양화당 글/이주아 그림/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짜잔~ 여러분!
저번에 소개했던 맛있는 <열 단어 한국사 라면>에 이어서
이번에는 새콤달콤한 <열 단어 과학 캔디>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사 라면 소개 할 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시리즈 구성이 정말 좋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열 단어 시리즈는 각 챕터별 문제 양식이
느린학습자, 학습부진 아동들을 위해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문제가 너무 쉬운게 아니냐 싶지만,
우리가 틀리기 위해 공부하는 건 아니잖아요?
누구라도 다 맞힐 법 한 선택지에, 웃음코드까지 가미되어 있으니 누구든지 자신있게 정답을 맞힐 수 있고,
적어도 배워야 할 그 단어 하나는 머릿속에 남게 되고,
흥미에 따라 더 깊게도 알아갈 수 있으니 좋은 구성 아닐까요? 😁

개인적으로는 초등 교과서가 다 이런식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개념을 알아가되, 수준별 접근이 가능하니
학교 선생님들도 수준별 계획을 별도로 안세우셔도 모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책은 학습 자신감이 부족한 아동과 심해에 관심 많은 아동하고 읽어보았어요.

우선 학습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을 길러주고 싶었던 아동에게는
수수께기 맞추기를 제시했어요.

책장을 넘기면서 문제 부분만 보여주고, 정답을 맞히도록 했는데,
놀랍게도 30문제 다 풀 때 까지 초집중!
문제 중에 마침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있어 반색하기도 했답니다.

한 문제 풀고 바로 답을 확인했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술술 맞혀나가니까 지겨운 줄 모르고 답을 적어내려갔어요!

결과는 27/30

다 풀고나서 뿌듯해 하는 표정이 얼마나 보기 좋았던지요~
배우지 않은 내용임에도 대부분의 단어를 다 맞췄다는 것에서 크게 성취감을 느꼈답니다.

게다가 틀린 문제들이 아쉬웠던지, 다 푼 것으로 멈추지 않고
틀린 문제 해설을 찾아 읽더니 이의제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돌연변이, 돌연변이가 발견된 장소 ‘꽃밭’, 지구에 사는 종의 수 200만종

이렇게 세 문제가 오답이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종의 수 문항은 아직 미발견 된 종들도 있으니 무한대가 맞지 않느냐며 나름대로의 근거를 들어 정답 인정을 주장해서 나름 진지하게 토론을 했답니다.

한편, 심해를 좋아하는 아동과는 이 책을
심해생물과 물고기 그림을 따라 그릴 소재집으로 사용했어요.
생태계 설명을 중심으로 좋아하는 소재를 찾아 그림을 그려보았답니다!

그림체도 귀엽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따라 그리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흥미도 찾고, 자연스럽게 지식도 플러스!

심해 물고기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어도를 상세히 표현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는 걸 보고 반성했답니다. 그동안 제가 작업할 때 너무 제한된 정보와 주제만 주었던게 아닐까 하고요 😂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업을 확장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생각보다 과학도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아서 놀랐어요.
저번에 한국사 라면 서평하고 시리즈 전부 구매했는데
이번 <열 단어 과학 캔디>도 아무래도 그렇게 될 것 같네요 ㅎㅎ


즐겁고 재밌는 과학 공부, <열 단어 과학 캔디> 추천합니다 🥰
5권으로 완간이라니.. 더 많이 나오면 좋겠는데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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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글쎄, 먹어 보면 안다니깐?

먹어 보면 알지 - 호랑수박의 전설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74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먹어 보면 알지;호랑수박의 전설 (이지은 그림책 /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

폭염에 폭염을 더해가는 여름 한복판!

그림책의 전설을 만들어 가는 이지은 작가님의 그림책을 얼음물에 동동...

아니 아니! 호랑수박을 얼음물에 동동 띄워놓고 보면 좋을 그림책 신간!

[먹어 보면 알지]

이미 다들 아시죠? ㅎㅎ

저는 서평 신청을 해두고 설마 되겠나 하고 발표일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그냥 사버린 덕에 굿즈도 누리고 서평도 누리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서점마다 받을 수 있는 굿즈가 다 달라서 슬픈 1인입니다. 꺼이꺼이

저는 알라딘에서 사서 책과 함께 랩핑 된 렌티큘러 카드와 함께

아크릴 키링과 판박이를 받았어요. 판박이는... 아까워서 못쓰는 중입니다ㅠㅠ

각설하고, 이번 신간은 작가님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전작의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눈 호랑이와 팥 할멈, 그리고 어딘가 머리가 두 개인 존재도 숨어 있답니다.

* 신간을 읽기 위해 전작 복습부터!

친구의 전설 – 팥빙수의 전설 – 태양왕 수바 - 수박의 전설로 이어지는 전설 시리즈들을 쭉 복습한 뒤에 <먹어 보면 알지>를 읽어보았어요.

물론 전작과 상관없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시리즈는 이어가는 맛이 있다 보니 전체를 훓어보기로 했어요. 덕분에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재미는 더 있었습니다. ^^

* 불을 끄고 으스스하게!

여름에는 역시 무서운 이야기! 읽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불도 끄고(상담시간은 대부분 낮이라 깜깜하지 않아 적당히 어둑해짐), 에어컨 온도도 낮추고, 선풍기와 제습기는 off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함께 읽으면 더 맛깔나게 읽을 수 있어요! 책상 밑에서 촛불 켜고 읽는 것도 추천!

* 수박을 찾아 헤매는 동물들!

수박을 찾아 좀비처럼 걸어가는 동물 흉내를 내어 봐요.

* “떡 하나만 주면 안 잡아먹지?” 아니, 이젠 “먹어 보면 알지!”

우리 아이들이 제일 반응이 좋았던 부분은, “먹어 보면 알지~~~”였어요!

목소리를 쫙 깔고, 손을 잡아먹을 듯이 번쩍 들고, 얼굴을 가까이 다가가면서 “먹~어~ 보~~~~~면~ 알지!!!!”하면 “꺄악!”하고 찰지게 반응 해주는 아이들~ (선생님이랑 늘 잘 놀아줘서 고마워 얘들아ㅋㅋㅋ)

* 수박잡기 놀이

호랑수박과 수박 찾는 동물로 역할을 나눠서 술래잡기를 해요. 술래인 동물은 스카프로 눈을 가리고 호랑수박을 찾습니다. 여럿이 할 때는 여러 동물 역할을 부여해서 잡히면 호랑수박이 아니라고 설득하거나 속여 풀려나는 식으로 놀이할 수도 있어요.

* 호랑수박 역할극

- 위기에 처한 호랑수박 장면의 대사로 역할극을 해봐요.

- 호랑수박의 감정, 신체반응, 표정, 목소리 크기와 떨리는 정도 등 실제 내가 위기에 처했던 순간의 반응을 돌아보고 실감나게 표현해 봐요.

* 앙케트!

마지막에 수록된 설문지에 답하며 나는 어떤 등장인물에 해당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다만 모든 답에 대한 케이스가 다 나와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동일한 답이 없는 경우 자신의 답을 적어 붙이고, 책에 분류되어있지 않은 동물 중에 하나를 골라서 직접 매칭 해보았어요.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이야기~

모두 함께 읽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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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게 다정한 그림책

내 마음의 구멍 ㅣ 웅진 세계그림책 276
존 도허티 지음, 토마스 도커티 그림, 김여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내 마음의 구멍 (글 존 도허티 / 그림 토마스 도커티 /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

이번에 읽은 <내 마음의 구멍>은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그림책이었어요.

<내 마음의 구멍>은 소중한 단짝 허틀을 잃은 버틀의 이야기입니다.

버틀의 모습은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를 생각나게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허틀을 찾아 헤매고, 말없이 따라다니는 검은 구멍에 화를 내고, 슬퍼하고, 마침내 허틀이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받아들이고, 허틀을 추억하기까지.

슬픔이 가득한 이야기이지만, 읽고 나서는 마음이 무겁기보다 후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담현장에서 여러 가지 사연을 품은 내담자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죽음과 상실, 애도를 다루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요.

그럴 때 자주 함께하는 그림책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무겁고, 슬픈 감정들을 다루어서 그런지

제가 가진 그림책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명도와 채도가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내 마음의 구멍>은 그런 면에서 아주 새로웠습니다.

일러스트 전반이 밝고, 다채롭고, 아름답게 표현되어있거든요.

그만큼 상실의 구멍이 더 짙고, 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상실의 구멍을 가득 채워 함께 걸어가는 버틀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도 그런 버틀을 지지해준 게르다의 마지막 모습은

장면 그대로 찬란함을 느끼게 합니다.

슬픔이 아름답게 승화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내 마음의 구멍>은

저에겐 ‘눈물 나게 다정한 그림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읽고, 뒤에 센터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

이번에 함께 읽은 아이들은 주위의 누군가를 잃은 경험이 없어

내가 아끼던 것이나 멀어진 관계 등에 빗대어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나에겐 어떤 구멍이 있고,

상실을 마주했을 때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내가 잃어버린 것들에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

색으로 표현하고 각자의 구멍을 메워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한 번 쯤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그림책이네요.

좋은 그림책을 만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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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