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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왔다 ㅣ 사계절 그림책
전미화 지음 / 사계절 / 2024년 1월
평점 :
해가 왔다 (전미화, 사계절)
전미화 작가님 책들은 사실 제목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인상 깊게 보게 되었어요.
해가 왔다는 해가 들지 않는 집의 아이가 해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왜 해가 들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가 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만 나와 있는데,
그래서 더 강한 인상을 받았어요.
실제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생각했던 바들이 있어서 공감도 가고,
현실적으로는 어떤 대안들이 있을지 어른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랑 읽으니까 또 너무 다르더라고요.
6살은 해가 안아주는 걸 보고 자기도 안아달라고 팔을 벌려 가슴이 뭉클했는데,
이 질풍노도의 중학생들은 생각지도 못하게 웃음을 터트려 주네요.
“선생님, 해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면 다 타죽어요! 이거 인류 멸망의 날 아니에요?”
“너 T야?”
“헉, 잠깐만 해가 이렇게 안으면!!!”
“그만해ㅋㅋㅋㅋㅋ”
<해가 왔다>를 읽고 어떤 활동들을 해 볼까 고민해봤는데, 여러 가지가 떠올랐어요~
1. 질문하기
텍스트가 적음에도 질문 포인트들은 많아서 하나하나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 유추하기 : 아이의 집에만 해가 뜨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의문사 질문 : 이건 무엇일까? 해의 가방에는 뭐가 들었을까? 해는 어떤 선물을 남겼을까?
- if 질문 : 나라면 해에게서 무엇을 선물 받고 싶을까? 나라면 어떻게 해결해줬을까? 진짜로 해가 이렇게 가까이 온다면? (취향 반영한 질문을 했더니 태양과 행성 크기에 대한 강의를 하던...)
2. 활동하기
- 수체화로 해 그리기
- 해의 가방 만들기
- 해의 가방 안 그리기
- 선물상자 그리기/만들기
- 아이와 해의 표정 따라 하기
- 아이와 해의 행동 따라 하기
- 해가 든 집 그리기
여러 활동 중에 주로 선물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그렸어요.
일부러 선물상자 부분까지만 읽어주고, 멈춘 다음 활동을 했는데,
하면서 의외로 바로 정답을 맞추는 친구가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어떤 친구는 작은 해를, 어떤 친구는 어둠도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어떤 친구는 판도라의 상자에 밝음을 담아 준다고 했는데, 현실적인 친구는 수표를 그리더니 ‘고층 건물을 살 수 있는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제일 유용하고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고... ㅎㅎ 그리고 6살은 시크릿 쥬쥬 핸드폰을 받고 싶다고 했어요.
다들 각자의 시선, 각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시간 되면 다른 활동들도 해보아야겠습니다. ^^
좋은 책 내어주신 작가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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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