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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한국 현대사 - 오늘의 우리를 만든 역사 읽기
임영태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어느 순간부터 TV를 보지않았다. 특히 뉴스는 더더욱 듣고 보기싫어 한동안 신문으로 대체했었다. 그런데 그조차도 지금은 인터넷으로 대체하고 있다. 왜였을까? 냉소적인 현실도피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야 맘 편히 살 수 있을거 같아서였을게다.
그리고 만나게 된 이 책, <두개의 한국 현대사>..이 책의 제목은 나를 혹하게 했다.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안에서는 한동안 잊었던, 아니 깊이 묻어두었던 20대때의 열정에 가까운 분노-아니, 분노에 가까운 열정이랄까?-가 꿈틀거렸다. 86학번인 나는 대학을 들어가면서, 고등학교때와는 다른 세상을 보게되었고, 당시 군 장교셨던 아버지와 대립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졸업할 때까지..정말 이 책에 나와있는 그 현대사를 직,간접적으로 몸으로 겪어냈던거 같
다. 그리고 졸업후 현실에 대해서 점점 냉소적으로 변하는 나를 볼 수 있었고, 결혼과 함께 그저 소시민으로 한국을 떠나 간간히 들리는 소식들로 군중심리에 의해 많은 부분들을 판단하며 살아왔던 거 같다.
"역사를 지배하는 자가 현재를 지배한다."
동북아공정, 독도 영유권 분쟁만 역사왜곡이 아니었다. 국내에서도 역사는 왜곡되고 있음을 <두개의 한국 현대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를 또렷이 보여주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과제가 무엇일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여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꼬옥 읽어보라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