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은 우리 아이 마음 - 중학생 내 아이, 어떻게 다가갈까?
김성현 지음 / 담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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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제가 아이처럼 살고 싶어서인지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아이였던 나보다 더 어른스럽고 따뜻한 순간들을 아이들과 마주할 때 참 행복하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아이였던 내가 어른이 되어 마주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더 깊이 알아주고 싶어서일거에요. 이 세상은 어른과 아이, 우리가 함께 공존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줄 때 더 빛나는 거 같거든요. 저도 뭐 나이는 아이라고 할 수 없지만, 철부지 아이처럼 부모님과 으르렁 대고 있을 때면, 내 마음 좀 알아달라는 아이가 되고는 하니까요. << 알고 싶은 우리 아이 마음 >>은 어쩌면 알아주길 바라는 나의 마음이 담겨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성현 작가님을 뵌 적도 없고, 목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지만.. 작가님의 문체를 따라 읽으면서 참 따뜻하고 선한 분일거란 생각을 했어요. 작가님의 경험담이 가득 담긴 이야기들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얼마 전, 영화 <<마틸다>> 봤던 게 생각이 나요. 마틸다와 친구들을 다그치던 학교 교장선생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니면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아이였던 교장선생님을 어루만져 줬다면 좀 다른 어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김성현 작가님의 책을 읽고 기록한 문장들.


#18 선택은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두렵습니다. 결과가 예상과는 다르게 펼쳐지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그 책임을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대신해 선택해 주는 어긋난 사랑의 방식을 택합니다.


#26 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 진행해도 될까?


😆 맞아요. 아이들이 본인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선택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 과정을 지켜주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게 어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어른이 되어가야겠어요.



#157

인생은 B(birth 탄생)와 D(death 죽음) 사이의 C(choice 선택)이다.

요즘 아이들은 이 표현에서 한 단어를 바꾸고는 엄청 즐거워하더라고요.

인생은 B(birth 탄생)와 D(death 죽음) 사이의 C(chicken 치킨)이다.



😆

작가님 Chicken !!!! 이건 정말 인정 또 인정.

아이들의 표현력은 정말 상상 그 이상입니다.

선택의 기로를 Chicken이라는 현명함으로 이겨낼 우리 모두를 위한 명언이네요!ㅎ

강요는 선택보다 쉽고 빠릅니다. 그러나 아이의 인격 형성에는 치명적이에요. - P156

질문은 대답을 유도합니다. ... 선택을 하게 되는 질문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 긍정적인 대답으로 향하게 합니다. - P155

학생들은 감정적인 지도자에게는 반발심과 분노를 갖지만, 이성적으로 대하는 어른에게는 두려움과 존경을 갖습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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