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스프 스티커북
다산북스 편집부 지음, 네오위즈 원작 / 다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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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고양이가 좋아서 하는 힐링게임이 있다. 

그냥 가만히 두면 알아서 고양이들이 이것저것 만들고 팔고 그런다. 

나는 고양이들이 그렇게 쌓은 돈과 아이템으로 이것저것 옷을 만들거나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 주거나 한다. 


바로 그 게임. 

고양이와 스프, 스티커북이 나왔다. 


사실 고양이와 스프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한 것과 달리 정말 스티커 북이다. 


인상적인 문구는 프롤로그 

[별고양이 숲의 모든 고양이는 별에서 옵니다. 

사람들이 별을 보고 빈 소원들은 빛이 되어 별에 쌓이고 

그 소원의 빛들이 가득 차면 

별에 자믇어 있던 고양이가 

땅으로 내려옵니다.]


프롤로그의 문구 이후는 각장 마다 스키커들이 줄지어 있다. 


평소 고양이들의 표정이나 스프를 젓거나, 옥수수를 까고 양배추를 써는 모습들이다. 

그외 보조 캐릭터(?)인 동전을 가득 들은 쥐가 탄 열기구라던가. 

고양이의 친구로 나오는 캐릭터들 (버프 효과 있음) 

각 시즌 콜라보한 모습들이 나온다. 


코스튬을 장착한 것도 나오는데 정말 귀여움의 향연이다. 


캣타워꾸미기라고 고양이방을 꾸미는 가구들 스티커도 있다. 


아쉬운 것은 말 그대로 스티커 북이라서 스티커를 부착할 페이지는 거의 없다는 것과 

견물생심이라고 게임 쿠폰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없다는 점이다. 


다이어리 꾸미거나 스티커 활용을 잘하는 분이라면 100% 만복하지 않을까?

싶다. 


난 아까워서 쓰지 못할 것 같다. 

관상용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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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머니 - 사라지는 골목에서의 마지막 추억
전형준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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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머니. 


표지의 찐이을 알게 된 것은 인스타였다.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부산의 어느 동네. 

그곳에 살고 있는 고양이와 할머니들. 인스타에 사진 하나, 하나, 사연 하나 하나는 

나를 미소짓고, 두눈이 촉촉하게 젖게 만들었다. 


꽁알 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찐이와 찐이 할머니. 하나와 하나 할머니, 깡패와 무뚝뚝한 할머니까지. 

많은 고양이들과 할머니들이 보여주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란 그분들이 살아오신 세월과 삶의 지혜 만큼이나 아름답고 따스한 온기가 녹아 있었다.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도 사람도 살고 고양이도 살고, 묘연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이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재개발로 사람이 떠난 동네는 여전히 고양이들은 남아 자신을 귀여워해주던 사람들에 대한 정과 그리움으로 살아 간다.] 


길냥이라고 더럽다고 천대하고 괴롭히는 잔인한 소식 속에서 고양이와 할머니에 나오는 분들은 모습은 어쩌면 이리도 다정함과 온기가 가득할까? 가시가 돋아나던 마음 한 구석이 말랑말랑해져 가는 것을 느낄수 있다. 


할머니들에게는 손주나 다름 없는 고양이들. 싫다고 하면서도 걱정해주는 동네 아저씨들. 


고양이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으니, 일방적인 연민과 동정으로 보지 말라는 말은 작가님에게도 크게 와 닿았겠지만,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페이지 마다 고양이들의 그저 귀엽고 예쁜 모습만이 아닌, 생생한 그 모습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그리고 그 아이들을 사랑하는 동네분들의 마음이 고대로 녹아, 보는 이도 한없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하루를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길아이들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작가님이 바라시는 것처럼 나도 바라본다. 





"사람도 이리 추운 겨울에 니들은 을매나 더 춥겠노. 들어와서 무라. 괘안타."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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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simico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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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묘집사가 고령묘들과 함께하면서 겪은 일상을 이야기한 에세이 만화책.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왠지 모든게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날이 있다.

때로는 이런 기분을 즐기기도 한다.

객관적으로 나의 마음을 관찰하고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런 기분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 저 깊은 곳까지 느껴보는 것...

....그러면 어느덧 냥이 덕에 점점 기분이 나아진다.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중 -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였어요. 

함께 사는 (안) 친한 고양이라는 표현도 재미있구요.

다묘집사분들은 아실거에요. 두루 다 친한 아이들도 있지만 안 그런 아이들도 있어서.

그냥 룸쉐어하듯 지내는 아이들도 있다는 걸요.



심각한 내용이 아닌 일상에 대한 이야기라서 쉽게 다가설수 있었고.

간간히 집사인 저자가 이러저리하지, 혹은 이렇구나. 할때는

저 역시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앞서 3마리의 고양이가 순서대로 13세. 15세, 17세의 나이에 떠났어요.

그래서 고령묘에 대한 몇가지 체크에서 이제서야, 그렇구나 막연하게 이해하게 됐던 것들도 있고, 그래서 괜히 마음이 더 싱숭생숭하더라구요.


체크 내용중에 이유없이 허둥지둥한다. 라는 게 있는데 이건 치매초기 상태를 말하는 거라, 그 허둥지둥이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고 해야하나요? 한장소를 뱅글뱅글 돈다거나 그런거요.




무언가 하루종일 엉망인 날에는 고양이만큼 위로가 되는 아이들은 없었어요.

기분이 엉망인날, 추워서 덜덜 떨면서 돌아온 날.

자다가 깬 얼굴로 꾸웅~거리면서 다가오면 홀랑안고 있으면 그렇게 편하더라구요.


저자가 독신이라, 혹시 만일의 경우 자기 고양이를 맡아줄 사람을 찾는거를 보고 와, 나랑 같네. 했어요.

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늘 남친에게 만일의 경우 부탁한다고 이야기하거든요.

물론 가장 베스트는 제가 아이들보다 단 하루라도 더 오래 사는 거에요.


중간에 아이를 잃어버렸다가, 찾는 것과 이웃분의 이야기.

두 아이의 애정표현과 애정을 주는 방식이 다다르다는것. 고양이는 다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 다르다는 걸 저자분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더라구요. 한번쯤, 다묘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읽어 봄직한 에세이만화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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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고양이
이세문 지음 / 이야기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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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5년가까이 걸린 프로젝트.

100마리 고양이는 상상속이 아니, 실제 누군가의 반려묘이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사진과 사연을 받았다고.

 

고양이들은 모두 한번쯤 인간세계를 경험하고 다시 고양이세계로 돌아간다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누군가의 상상력이지만, 지구여행을 맞치고 고양이별로 돌아갔거나, 곧 이별을 준비하는 반려묘를 케어하는 반려인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는 이세문 작가님의 말에 정말 위로가 되었다.

 

정말로 고양이세계로 떠난 고양이가 남겨진 인간에게 다정하게 전한다.

 

"괜찮아, 난 고양이세계에서 잘 지내고 있어!"

 

표지는 시계를 만드는 고양이이다.

인간세계의 시간과 고양이 세계의 시간이 다르다고 말하는 고양이는. 또 이렇게 말한다.

“고양이들은 자신들이 살고 싶은 시간과 공간을 직접 선택하고 그 안에서 살아.

시간이라는 것은 고양이들이 선택한 삶마다 전혀 다른 개념이 될 수 있어.

그러니 내가 만드는 시계들이 나타내는 시간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야.

​………

고양이들은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시간 개념을 선택할 수 있어.”

 

시간 개념을 선택할 수 있다는 문장에 나와 같은 시간은 선택 주었더라면,,,이라고 얼마나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과 시간과 다르다. 우리의 1년이 그 아이들에게는 어려서는 3년 점점 나이가 들면서는 5년의 시간이 될수 있다.

난 하루를 살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3일 혹은 일주일의 시간인 거다.

시계를 만드는 고양이의 이야기에서 나는 인간의 시간과 고양이의 시간은 원래 다른 것이니. 빠른 이별을 슬퍼하지 말라는 말로 들렸다.

읽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위로와 응원은 받게 된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에 실패해도 다음이 있어. 혹시 도움과 격려가 아니더라도 나는 꼭 하고 말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영화배우 고양이라거나.

실패해도 괜찮아, 서툴고 모르는것 투성이지만 그게 당연한 초심자니까. 처음부터 완벽하기를 바라는 세태에 '초보니까 당연하다고' 말해주는 고양이의 말이 너무 고맙다.

다양한 일러스트와 고양이들의 직업. 물론 직업 만으로 국한 되지 않고, 취미에 가까운 혹은 일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건네준다.


단순히 남아 있는 인간에게 전하는 위로 만이 아닌 자신에게 하는 응원이기도 하고, 다짐이기도 한다.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절로 얼굴에 미소가 그려지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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