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웃는 엄마
이윤정 지음 / 델피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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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웃는 엄마>라는 따뜻한 책을 만났다.

책의 제목을 보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제목 속에 저자의 삶의 이야기가 다 담겨진 느낌이다.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 첫째 아이의 건강 이상 진단을 받게 된다. 느닷없이 찾아온 아이의 질병 앞에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이럴 때일수록 엄마부터 챙겨야지. 아이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아줘” 하는 지인의 말씀을 듣고 힘을 내게 된다.


검사를 위해 매일같이 먼 길을 오고 가며 힘든 시간을 보내었지만, 엄마는 아이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눈물 흘리지 않고 웃어주며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힘이 되어 주었다. 2번의 큰 수술을 마치기까지 긴 시간을 지나는 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블로그 이웃들과 소통하며 이겨내었다고 한다.


“아이의 발병 소식에 힘들어할 때 이웃님께서 들려주셨던 한 마디, ‘아이는 전쟁 속에서도 엄마 품 안에서 행복하다’는 그 말을 마음속에 새기고 다닌다.”

그 어떤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단단하게 지켜주는 엄마 품만 있다면 아이는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그 말을 믿으며 나는 오늘도 단단히 내 삶을 가꾸어 나간다.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쁜 가운데서도, 먼저 자신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애쓴 모습이 보였다.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찾아서 엄마가 먼저 행복하고 엄마가 먼저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다시금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지금 이 순간순간에 감탄하기, 아이의 웃음소리와 생기를 마음속 깊이 감사하며 고이고이 간직하기,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아이에게 만큼은 내색하지 않지, 더 많이 웃어주기, 즐거운 일, 신나는 일 더 많이 발견하기’와 같은 스스로와의 약속도 길게 써내려가 본다. 그리고 나를 강하게 일으켜 세울 무한한 힘을 얻는다.


‘좋은 엄마’보다 ‘웃는 엄마’가 되자고 다짐하며 실행했던 많은 노력들이 책속에 담겨있다.

고통 속에서 새로운 가치들을 발견하며 일상의 행복을 찾아나간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 존재 자체로 기적이고 감사임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힘듦을 내색하지 않고 받아들인 모습, 자기 안에 에너지를 충전해 다시 웃어주는 엄마의 강인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나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꾸려갈 때 아이를 지켜줄 단단함 또한 굳게 다져질 수 있음을 믿기에 부지런히 나의 활동을 이어가며 나를 채운다.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에너지로 온 마음을 다해 아이를 향하여 웃음을 건넨다.”


힘든 시간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힘찬 오늘을 살아가는 이윤정 작가의 이야기가 많은 엄마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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