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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도서관 -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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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책이 우리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할 수도 있다. 책이 우리를 악에서 보호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 책을 읽어도 우리는 무엇이 좋은 것이고,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 모를 수 있다. 책이 죽음이라는 공통된 운명에서 우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책은 우리에게 무수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변화의 가능성, 깨달음의 가능성.......-(p242) 

 알베르토 망구엘의 밤의도서관은 망구엘이 겪은 많은 도서관들에 대해서 호평, 또는 비평을 하고 많은 부분 소개하는 책이며 그가 만들어가는 도서관에 대하여 그만의 도서관을 꾸리는 법을  진실하게 드러내는 내용이다.    

그는 처음에는 책과 지적인 호기심으로 가득찬 사람이었으나 그 관심은 자연히 도서관으로 돌려져서 많은 도서관을 탐독하며 특히 도서관의 밤의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다른 도서들과의 차별함이 있다.  

나는 우리나라의 도서관에만 국한되었던 생각을 망구엘의 글을 통해서, 그리고 책의 삽화를 통해서 세계도서관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였지만 도서관의 역사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지냈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젊은날에 내가 갖았던 도서관에 대한 꿈이 다시 살아나는듯 하였다.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은 어떤의미일까. 인터넷 검색 서비스가 활성화된 지금의 정보량은 그 범위가 거대하다고 할 만큼 많은 정보들이 있다. 전자책 또한 보편화 화면서 종이책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 가상 도서관을 종이와 잉크로 된 전통적인 도서관에 비교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독서에는 때때로 깊이와 환경이 필요하고, 느리게 독서해야 할 때도 있다. 둘째, 전자 테크놀로지가 아직은 완전하지 않아 계속 발전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어떤 저장장치가 폐기되면 옛날에 그곳에 저장했던 자료를 되살려내기 어렵다. 셋째, 종이책을 휘리릭 넘겨보고 서가 사이를 배회하는 것도 독서의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부분인데, 모니터에서 위아래나 좌우로 움직이는 것으로는 그런 즐거움을 대신 할 수는 없다. -(p89)  

나는 다시한번 종이책에 대해 도서관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 할 수 있었다.  

미래사회에 전자테크놀로지가 발달하고 전자책, 가상도서관이 발달한다고 해도 현재의 도서관이나 종이책이 주는 완전한 느낌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책 구절을 인용한다.  

-파리 퐁피두센서 도서관 관장 미셸 멜로는 "모든 사서가 어느 정도까지는 건축가이다. 사서는 책 전체를 하나의 구조물이라 상상하며, 그곳에서 독서가가 길을 찾고 자아를 발견해 살아가도록 책을 쌓는다"라고 말했다-(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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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 - 방황하고 사색하고, 아프니까 사랑이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엮음 / 스타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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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가 더 높아진다라는 말이 있다.

책장을 덮으며 헤르만헤세의 작품 역시 그러하다. 라고 동감하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라곤 청소년기에 읽은 데미안 뿐인데 그 내용은 모두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 청소년기에 있어서

헤르만헤세의 작품에 대한 깔끔한 문체가 생각난다.

나는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기 좋아한다. 예를들면 알랭드 보통의 책은 많은 부분은 소장할 정도로 즐겨 하지만 작가의 생각을 모두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청춘이랑 무엇인가 역시  철학적인 작품 답게 심오한 의미들을 담고 있지만 꾸밈이 없는 듯한 깔끔한 문체가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번더 정독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청춘에 대한 헤르만 헤세의 사랑, 예술, 인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늘 사랑과 죽음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본문중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

 

죽음과 쾌락은 하나였다.

생명의 어머니 이브는 사랑과 기쁨으로 불리지만 그것은 또한 무덤이며 부패라고 부를 수도 있는, 행복의 원천인 동시에 죽음의 원천이기도 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영원히 탄생하는것과 동시에 영원한 죽음일 수 있고, 적어도 어머니에게 있어서는 사랑이 잔인함과 같은 것이다.

 

나는 작가가 사랑은 그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열거한 사랑에 대한 정의는 마치 성경의 한 구절을 생각나게 한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니라 -

 

그리고 중간에 실려있는 많은 시들은 정말 아름답다.

시인이 되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 같다던 작가의 말이, 시인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 하는 것 같다.

 

나는 지금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쩌며 우리네 인생은 항상 청춘의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나 생각이된다.

그러나 지금의 젊은날의 청춘을 나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지금의 청년들은 삶에 바빠 자신의 인생을 돌볼 시간이 없는것이 안타깝기만 한다.

내가 나이가 들고 늙어 내 청춘은 열심히 웃고 울고 기뻐하고 아파하며 많은 추억을 가지고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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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 평범한 자녀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
이상주 지음 / 다음생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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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속의 사람이 지금 살고 있다면 천리를 불문하고 반드시 찾아갈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 수고도 없이 앉아서 그를 만날 수 있다. 책 구입에 돈을 많이 쓰지만 먹을것을 챙겨 그 사람을 찾아가는 먼 여행보다는 훨씬 낫다- 

 

조선후기의 과학자이자 실한자인 최한기가 남긴 말이다. 그는 조선에서 책을 가장 많이 쓴 사람으로 "말로 남기면 가까이 있는 사람만 기뻐하는 데 비해 글로 남기면 먼 나라 사람도 즐겨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상주님의 조선명문가 독서교육법은 조선시대의 독서가들은 어떻게 독서를 했는가, 자녀들은 어떻게 공부시키고 독서를 하게 했는가에 대한 독서가들의 독서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 독서맘이 되고 싶은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많았다.

 

현대 교육은 주입식 교육으로 시험위주의 암기식 교육,  독서를 통한 깨달음, 인간가치에 중심을 두기 보다는 오로지 성공하기위한 성적 중심으로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보게된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에서는 창의성 면에서 앞서가지 못하는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목적이 분명하지 못한 공부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즐거움은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교육해야 함을 알았다.

 

조선후기의 문신인 권양 은 

"인간성 수양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고, 정성과 공경을 다하면 이룰 수 있다.

어린이는 반드시 먼저 모범적인 삶을 산 옛사람의 길을 알려주면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다음에 모범적인 삶을 산 예사람의 길을 알려주면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라고 했다. 아이들의 공부 순서는 먼저 역사를 배우고, 소년들을 교화시킨후 학습하길 권했다.

먼저 인간성을 살리는 덕을 쌓는 공부를 한 뒤, 경서와 역사를 읽는 문예의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럼 역사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조선 숙종때와 영조때의 문신 임정하

"역사책을 잘 읽어보면 옛날 일을 통해 오늘을 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라고 했다.

 

옛부터 우둔한 자는 경험과 실패를 통해 깨달음을 얻지만 지혜로운 자는 역사책을 통해 미래를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글공부가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정조때의 실학자이자 책벌레였던 이덕무

"어린이에게 절대로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하나라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타고난 능력을 헤아려 200자를 배울 만한 아이에게는 100자만 가르쳐 더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 그러면 책읽기에 싫증을 느끼지 않을 것이고 스스로 깨달아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럼독서하기에 다독인가 정독인가.

정약용이 인정한 김득신은 백이전을 무려 1억 1만 3천 번이나 읽었다.

그는 "재주가 다른 이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스스로 한계 짓지 말라.

나처럼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지만 나는 결국에는 이루었다.

모든 것은 힘쓰고 노력하는 데 달려있다." 라고 했다. 

 

모든 분야의 노력하는 자는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진정 독서를 즐길줄 아는 사람은 꾸준히 독서하여 독서의 진정한 재미를 깨달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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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친구들의 도쿄 표류기
다카노 히데유키 지음, 강병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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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논픽션.

다소 생소한 장르이지만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기분 좋은 표지에 일단 책장이 

잘 넘어 갈것 같았습니다.. 

 

먼저 책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세계 오지만 골라 모험을 즐기는 탐험 작가 다카노 히데유키가 도쿄에 방문한 각지의 외국인 친구 8명의 눈을 통해 색다른 도쿄를 발견하는 이야기로 세계속의 다카노 히데유키의 모습을 잘 보여주네요.

말 그대로 논 픽션. 작가의 경험담과 그가 만난 외국인 친구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히데유키의 외국어 공부법 - 현지인을 친구로 만들어 과외, 또는 개인강습을 받는것으로 회화를 배운다는것에 

일반 사람들이 로망하는 외국어 공부법이 아닐까요.. ?ㅋ 

그렇게해서 각 나라, 지방의 언어를 익히고, 오지의 탐험을 즐기는 히데유키의 경험담이 잘 녹아있는 책입니다. 

 

그중 히데유키가 연애에대해 기록한 부분이 있는데 특히 마음에 와닿아 남겨봅니다. 

 

- 커다란 다툼이나 새로운 이성의 출현 같은 분명한 원인이 있다면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왠지 상대와의 관계가 

엷어지고, 팔짱을 끼고 있는 사이에 연애 그 자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경우를 나도 보고 들은 적이있다. 

소위 '연애의 자연 소멸' 이라는 녀석이다. 특히 커플의 어느 쪽인가가, 아니면 양쪽 모두가 바쁘거나 멀리 떨어져 있을때, 

녀석이 찾아오기 쉽다. 나도 그 두려운 녀석의 방문을 받은 것은 아닐까..... 이런 느낌이 들었다. -

 

"연애의 자연소멸" -100% 공감입니다.

 

첫 유럽배낭 여행이 2주쯤 남은 나에게 비록 유럽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딘가를 여행하고, 배운다는것에 

용기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망설임이 있는 분이라면  이책! 강추입니다. 

But, 책을 통해 감동이나 깨달음을 얻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비추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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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교회 이미지 메이킹 - 새신자와 불신자가 행복하게 다가서는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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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교회의 이미지에 대한 부분을 다룬 책입니다.

사실 저는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서인지 새신자들이 교회를 보는 시각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먼저 믿는 저의 태도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의 시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한교회의 이미지라는것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 생각하지 못했었죠.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요즘은 이미지의 시대입니다. 어느분야 하나 적용되지 않은 것이 없죠.

정치, 문화,, 어떤 도시, 지역에 이르기까지.. 결국 교회도 그 속에 속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초신자가 처음 교회에 발을 디뎠을때 느낀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하니..

그동안 제가 보였던 행동들이 그분들의 믿음생활에 누가 되지는 않았을런지.. ;;

 

이 책은 바로 나를 보라고 쓴 책이구나..

한 영혼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내가 방해가 되면 안되겠구나. 그들을 맞이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습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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