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편집자로 산다는 것

편집자로 산다는 것
김학원.정은숙.강주헌 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12년 5월

'책과 함께 사는 삶'이라고, '편집자'란 단어를 광의적으로 해석하여 읽으면 더 많은 분들이 유익하게 읽을 책이다. 나도 그냥 책을 좋아하여 책 만드는 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읽었는데 저자들에게 많이 보고 배운 느낌이다.

[100자평] 내 방 여행하는 법

내 방 여행하는 법 - 세상에서 가장 값싸고 알찬 여행을 위하여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지음, 장석훈 옮김 / 유유 / 2016년 3월

제목이, 가장 훌륭한 책이다. 컨셉은 좋으나 문화적 차이때문에 한국 일반독자가 저자의 의도만큼 소화하는데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같은 컨셉으로 한국 작가가 쓴다면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다.

[100자평]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 - 문학.신화.역사를 관통하는 조너선 실버타운의 실버과학에세이
조너선 실버타운 지음, 노승영 옮김 / 서해문집 / 2016년 2월

'노화'란 만인이 두려워하는 것을 다양한 각도로 풀어 낸 지적향연. 편안히 즐기면 재밋게 볼 수 있는 책.

[100자평] 세상물정의 물리학

세상물정의 물리학 -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 보는 통계물리학의 아름다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9월

물리학적 깊이를 기대한, 그것을 사회학과 묘하게 접목하기를 기대한 내가 잘못된 것이었을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의 책이다. '올해의 책'이란 화려한 간판이 없었다면 가벼이 즐거이 읽었을듯도.

[100자평] 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 중국 최고 석학 장치청 교수의 건강 고전 명강의 ㅣ 장치청의 중국 고전 강해
장치청 지음, 오수현 옮김, 정창현 감수 / 판미동 / 2015년 1월

중국일반독자를 위해 쓰여진 교양서이다. 이것을 한국일반독자에게 읽혀지도록 만들려면, 언어는 물론 문화차이를 좁히기 위한 더 많은 역주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책자체도 너무 겉핥기식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