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의 예정 - 불확실성 시대에 믿음의 거인들이 붙든 항구적인 확실성 세움클래식 9
한병수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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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예정론에 대해서 기독교 초기 교부로부터 시작해서 정통주의의 트위스와 오웬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어떻게 예정론을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사실 예정론이란 주제가 쉬운 주제는 아니다. 특히 필자처럼 웨슬리 신학을 한 사람으로서는 쉽게 이해나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과거 교부들로부터 시작해서 예정론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성경을 토대로 잘 설명하고 있다.


- 특히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든 마음은 한 권을 책을 읽었지만 몇 십 권의 책을 읽은 기분이 들었다. 그 이유는 저자가 상당히 많은 신학자들과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일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어려운 주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챕터를 시작할 때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한 후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누어 신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주제를 읽어버려도 그냥 계속 읽어라. 결론에서 다시 말해 주기 때문에 내용을 이어갈 수 있다.


-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의 교부들로 시작해서 중세 시대는 토마스 아퀴나스, 종교개혁 시대는 루터와 칼뱅, 정통주의 시대에는 플라누스와 도르트 신조, 윌리엄 트위스, 사무엘 러더포드의 구속 언약, 트위스아 오웬의 신적 정의론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에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예정론에 대해서 각 주제별로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예정론이 각 시대별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무엇을 끝까지 가지고 갔으며 어떤 것이 변화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 필자는 마지막 챕터인 웨스트민스터의 예정론이 인상 깊었다. 웨스트민스터에 나온 예정론에 대한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된 성경구절과 그것을 한국에서는 어떻게 번역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성경 번역이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성경 번역을 비교하며 예정론의 주제에 대해서 설명하니 가장 이해하기가 쉬웠다.


- 마지막으로 예정론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예정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필자가 이해한 예정론은 하나님은 택함 받은 자와 유기자를 예정하셨다. 그렇다고 그들이 택함 받을 만한 행위라든지, 유기 받을 만한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예정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예정은 늘 정의롭다. 이렇게 이해했다. 사실 유기 받은 자들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유는 알 것 같다. 택함 받은 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유기 역시 그들의 행위로 정해지면 안 된다. 행위로 정해지는 순간 원인이 하나님에서 사람들로 옮겨 가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이해한 예정론이다. 예정론에 대해서 궁금한 신학생이나 신앙인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기 바란다.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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