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에게 길을 묻다 -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니체의 본격 철학 카운슬링
알란 페르시 지음, 이용철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니체에게 길을 묻다>를 읽기 전에 근원적으로 니체에 대해서 궁금하였고, 검색을 해보았다. 그는 종래의 플라톤이래의 합리적 철학, 기독교 도덕윤리 등 모든 종래의 부르주아 자유주의의 이데올로기를 부정하고, 니힐리즘(nihilism)을 주장하며 생철학이나 실존철학에 큰 영향을 준 독일철학가이자 음악가이며, 시인이었다. 니체의 문체와 진리의 대상 및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중요한 해석의 문제를 제기하였고, 현상학과 분석철학으로 이어졌기에 그의 사상적인 영향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니체에게 길을 묻다>은 독일의 천재적인 철학자 니체의 금언을 재구성하여 일상생활에 적용시킨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방황하는 이들을 위하여 본격적으로 철학 카운슬링을 한다는 표지도 인상적이다.

 

책의 구성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근원적인 물음의 질문과 그에 대한 큰 줄기의 조언을 한다.

첫 번째 질문은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

두 번째 질문은 : 누구와 살아갈 것인가 (관계)

세 번째 질문은 : 나를 찾았는가 (나)

 

그리고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매일 하루에 한 chapter씩 읽을 수 있게 잘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99가지의 가이드 라인을 통하여, 자신도 모르게 소위 힐링이 되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매일 매일 우리가 매번 습관적으로 느끼는 것들에 대한 삶의 본질에 대해서 대한 쉬운 설명, 격언 등 하루에 새겨야 할 일들에 대해서 5분 이내로 읽을 수 있게 심플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미니북이라서, 휴대하기가 정말 편리하다. 아무리 바쁜 직장인들, 장거리를 이동하는 직장인들,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 만큼 유용하게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어렵고 좋은 책인데 진도가 안나가는 것 보다는 조금씩 자주보며 손때 묻도록 약간은 지저분하게 봐 줘야하는 책들이 더 기억에 남고 의미가 있었다. 하루 하루 이 책을 부담 없이 즐긴다면, 어느샌가 부쩍 커진 개개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즈음 시대에 갖가지 다양한 전문 서적, 교양, 잡지 들로 인하여 책 읽는 것도 스트레스인 세상이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 한 해가 저물고,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다가오고 있다. 한해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아니,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니체의 격언을 통하여 자신을 업그레이드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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