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학 원론
조맹섭.조윤지 지음 / 시그마프레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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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프레젠테이션하면 썩 좋지는 않은 기억이 많이 있다. 지금으로 부터 10년전에 프레젠테이션을 처음 하게 되었는데, 나름은 열심히 하였지만, 자세도 건들건들, 발표 위치도 이리저리 왔다하여 당시 청중들로 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일화, 호기 있게 발표 하였지만 특유의 질질 끄는 말투 때문에 청중들이 잠이 들어 버리고, 외면 받았던 기억 등 몇 가지의 가슴 아픈 사건들이 있다.

저자가 보기에는 이런 필자와 같은 사람들이 참 많은가 보다. 철두철미하게 원칙을 내세워서 접근하는 미국,영국 등의 모습과 달리 주먹구구식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접근하는 한국식의 풍토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프레젠테이션 문화를 극복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밝힌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머리말에는 시나리오 1의 전형적인 아마추어 모습과 시나리오 2의 철저한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대조적인 모습의 사례를 놓고 보여준다. 철저한 프로페셔널로 가는 것이 상당히 힘들고 어렵지만 이것이 정석이며 성공으로 가는 정도라고 밝힌다.

책의 본문으로 들어가면, 총 3부의 20장의 내용으로 자세한 설명을 한다.

제1부 프레젠테이션의 이해

제2부 프레젠테이션 기획

제3부 프레젠테이션 발표

 

책 본문을 읽으면 비단 프레젠테이션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상호 연결이 되는 (매너, 마음가짐, 언어, 화술, 문서 편집 등)의 무수한 테크닉이 기본이 되어, 제대로 된 프레젠테이션이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필자는 제1부, 2장 프레젠테이션의 목적 중 에서 저자의 말을 인용하자면(14P), 프레젠테이션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부분에 깊이 공감하였다.

그건 다름 아닌, 지금까지의 몰두 올인의 대상을 거꾸로 바꾸는 것이다. 발표 설명 자료의 올인 대상을 거꾸로 바꾸는 것이다. 결국 목적이 아닌 수단에 사로 잡혀서 헛된 노력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몇해 전부터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 중요성이 대두되어, 프레젠테이션을 다루는 기술서, 활용서,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사례와 같은 책들이 꾸준히 발행이 되었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학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문서적의 갈증이 있었는데, 본 프레젠테이션학 원론을 통하여 그 갈증을 풀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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