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1AU 거리에 있는 지구에서부터 5AU 거리에 있는 목성으로 순간이동하는 주문을. 그때의 나를 오늘날의 나로 만든 바로 그 주문을. 그건 아주 짧고 간단한 문장이었다. "저요!"
이 세상 속에서 산다는 것은 이러한 모순, 긴장 혹은 혼란 속에서 사는 것이다. 이 세상을 주제로 논술문을 쓴다는 것은 그러한 모순과 긴장과 혼란을 직시하되 그에 대해 가능한 한 모순 없는 문장을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