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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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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정말 인기 많은 일본 작가들이 있다. 서점에 가면 그들의 이름만 따서 따로 코너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작가들. 히가시노 게이고,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등등..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 서점 일본 소설 코너에 가면 절대 안빠지고 있는 그의 소설들 중 <공중그네>는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 나오키상 수상작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오키상은 일본의 가장 권위있는 대중문학상인데, 기본적으로 일본소설을 고를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거나 후보에 올랐다고 하면 거의 후회가 없는 책을 고를 수 있다.) <공중그네>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에게 찾아오는 환자들 이야기이다. 환자들이라면 알겠지만 단편을 모은 것이다. 물론 단편이긴 하지만 이라부라는 공통 인물이 있기에 장편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인더풀>이란 책도 이 이라부가 등장하는 소설이다.굳이 비교하자면 의사계의 셜록홈즈 같은 이야기라 생각하면 쉽다. 한 엉망진창 뚱뚱한 의사와 육감적인 간호사를 통해 환자들의 병이 아닌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 요약해 보면 지루해 보일 수도 있으나,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유머와 해학이 넘쳐나고, 그와 동반된 통찰이 있기때문이다. 대중성과 문학의 기본을 갖춘 책. 그게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다. 한줄평 - 삶에 대한, 세상에 대한 해학과 통찰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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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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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의 단편집 <껌> 처음 단편집인 줄 모르고 서로 다른 소설을 얽지로 줄거리를 가져다 붙이며 골머리를 썩였다. 재기 발랄해 보이는 제목의 '껌'은 재기는 넘치나 발랄하진 않아서 아쉽다. 위기철의 학생 시절에 썼던 소설들이 대부분인지,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아니면 그 시기의 고민들을 담았거나) 한줄평 - 아홉살 인생을 기대한다면 아쉽지만, 나름의 호흡을 갖는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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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이해경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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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제목에 끌렸다. 뭔가 감성을 툭 터트려 줄 것 같은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다. 어지러운 도서관에서 아무 책이나 들춰 읽는 건 가끔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지만, 반대로 암초를 만날 수 도 있다. 이해경의 소설(사실 지금까지도 이해경이 누군지 모른지만..)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은 제목 처럼 애절하지 않다. 소설 속 주인공 연우를 비롯한 형, 남편, 희수 모두 건조하다. 과거의 남자, 현재의 남자, 그리고 현재의 사랑. 그들의 공동의 연인 연우. 하지만 이 관계는 뜨겁지 않다. 순수문학 소설을 집었던 것 부터 잘못이었을까? 글쎄..분명 나만의 잘못은 아닌 것 같다. 한줄평 - 메마른 그들의 이야기는 내게 와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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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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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사그라들지 않는 기욤 뮈소의 인기는 <구해줘>에서 시작했다. 뭔가 강렬해 보이는 주황색 표지부터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달까? <구해줘>는 표지 처럼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책이다. 화려한 맨하탄의 거리의 묘사 속에서 숨막히게 진행되는 그들의 이야기. 로맨스라 하기엔 스케일이 큰. 스펙타클 로맨스의 장르를 만들었달까? 그러니까 책을 덮는 그 순간 블록버스터 영화를 본 듯한 쾨감을 안겨준다. 내게 <구해줘>는 매우 특별하다. 영화에 빠져 있던 내게 소설이란 매체의 즐거움을 만끽게 하고 빠져들게 만든 책이었으니. 내겐 <구해줘>는 또 다른 세상의 문이 되었다. 한줄평 - 스펙타클 로맨스의 진수. 대중소설을 찾는다면 이만한 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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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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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치바],[칠드런] 단 두권으로 나는 아사카 코타로를 나름 정의 해버렸다. 퍼즐 조각을 잘 맞추는 대중 작가. 섣부른 판단은 실망을 가져다 준다. [마왕]은 그런 작품이었다. 작가이 문학적 재능에 대한 기대 없이 대중적 재미를 요구하다보니 실망감이 밀려왔다. 그건 작가으 탓도 소설의 탓도 아니다. 나의 잘못된 펴견에서 온 것 일뿐. [마왕]은 세상에 맞서는 두 형제 이야기다. 아주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 형제. 다른이의 입을 빌려 말 할 수 있는 형 안도, 미치도록 운이 좋은 동생 준야. 그 둘은 비판 없이 핝 정치가를 지지하는 세상을 대신해 한 정치가와 싸운다. 그들의 방법으로. 한줄평 - 파시즘은 한 지독한 독재자에게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군중의 고민없음에서 나옴을 이야기한다. 안타까운건 아사카 코타로의 대중성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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