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남자가 원하는 그녀
마리 폴레오 지음, 조성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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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즈음, 모든 대한민국 남성들의 사랑을 받는 여자 스타가 탄생했다. 그 이름은 바로 전지현. 천하절색의 미녀도 남성들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기 마련인데 긴 생머리에 길쭉한 몸매, 청순한 얼굴로 섹시한 테크노 댄스를 멋지게 추는 그녀에 대한 남성들의 사랑은 그야말로 절대적이었다. 하물며 여자들도 반할 만한 전지현의 인기도 주춤해졌건만, 우리에게 모든 남자가 원하는 여자가 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책의 출간 소식이 들렸다.

 

 

모든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법

 

연애가 절실하지도, 연애에 모든 것을 거는 타입도 아닌 나조차도 <Make every man want you>의 제목을 보는 순간 도대체 무슨 근거와 비법이 있기에 이런 제목을..?’이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막연하게 자신감을 되찾아 당당하게 행동하고 이런이런 옷과 메이크업을 시도해 보십시오 라는 식의, 결국은 스타일링 가이드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나를 까다롭디 까다로운 남성들이 원해 마지않는 매력녀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선언하는 이 책과의 만남은 수많은 궁금증과 함께 시작되었다.

 

 

매력녀가 되기 위한 친절한 강좌가 시작되다.

 

저자는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자신을 먼저 살피기를 권하며 남성들이 진저리치는 습관들(chapter 1)에 대해 알려준다. 너무나 사실적이고 백 퍼센트 수긍이 가는 나쁜 습관에 대다수 해당됨을 느끼며 어깨가 점점 쳐져 갈 때쯤,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되었으니 더 잘 행동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매력녀가 되기 위한 인기관리 수칙(chapter 2)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수칙을 익혀 매력을 갈고 닦으며 거기에 튼튼한 근육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실전에 뛰어들기에 앞서 기존의 잘못된 연애 정보를 버리기를 권유하며 올바른 연애의 진실(chapter 3)을 알려준 후 실전에서 남자를 사로잡기 위해 사용할 수 있을 여덟가지 애티튜드(chapter 4)를 가르쳐 주는 것으로 강좌를 마친다.

 

 

쉽고 간단하고 현실적인 조언

 

공감이 가고 때로는 웃음이 나는 매력녀가 되기 위한 조언은 짤막짤막하게 구성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부자연스럽게 불안해하지도, 절박해하지도, 스스로를 혹은 남은 비난하지도 말고,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나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 그리고 연애 상대를 바라보고,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인생이 즐거워지고, 거기서 얻어지는 여유와 편안함으로 숨겨져 있던 매력이 발산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지나칠 정도로 자신감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당당한 여성만이 모든 것을 쟁취할 수 있음을 말하는 자기 계발서와는 달리 이 책은 마치 여자들의 숨겨져 있는 심리까지 잘 담은 한 권의 칙 릿을 읽듯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유익하고 유쾌한 조언집이다.

 

 

남자에게만? No, 모두에게 매력적인 그녀.

 

<Make every man want you>의 저자의 조언은 제목 그대로 ‘Man=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모든 ‘Man=인간, 사람에게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일 수 있는 비법이라고 생각한다. 꼭 연애 비법이 궁금하지 않더라도, 인간관계와 개개인의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는 현대 사회에서 모두가 만나고 싶어하고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여성이 되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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