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자리로 이뤄진 이문열의 삼국지를 추천해 본다. 내 개인적인 소견으로 이 삼국지는 비단 소설을 넘어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 않은 많은 것들을 안겨주고 있다. 일명 처세술일수도 있고 사람의 심리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인은 선을 행하되 나 자신도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삼국지의 한 주인공 유비가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던 순간이 있다. 초옹이라는 노인을 만나면서 추운 겨울날 3번이나 노인을 업고 개울물을 건넜던 유비. 나중에 늙은이가 물었다. 왜 고분 고분하게 말들었냐고. 대답이 처음에는 노임을 공경해야한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이후의 일들은 만약 뒷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앞의 부탁들어준것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유비는 사람들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의 원천이 바로 이 '인' 이었다. 남에게 베풀되 자신 또한 베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마는... 죽은 나무라도 뿌리에 가까운 가지는 살아남는다. 
초옹이 유비에게 준 선물. 초옹은 죽어가는 늙은 나무 한그루를 가르키고는 사라져 버린다. 한동안 서서 나무만을 바라보는 유비, 그리고는 뭔가를 깨닫고 노식에게서 받은 소개장을 과감히 찢고 더이상의 공부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 나무에서 얻은 교훈이란 근본, 기초, 가장 기본이 되는 것(난 진리 라고 표현하고 싶다.)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이상 다 헛된 것이 되어버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삼국지 중국 위 촉 오 세 나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봄직하다. 인물 중심으로 그려보아도 재미 있다. 삼국지에는 많은 영웅들이 나오는 만큼 흠모의 대상도 정해보도 좋겠다. 난 상산 조자룡을 좋아한다. 20대들에게 세상을 그렇게 빡빡하게 살지 않아도 될 만큼 인생의 재미를 삼국지를 통해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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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80,000원 → 72,0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0원(5% 적립)
2010년 04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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