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문학과지성 시인선 287
박주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정신에 깃든 힘, 고뇌 끝에 반짝이는 짙푸른 풀싹들. 보이지 않게 만발한 그 어떤 힘. 그렇구나, 시인은 이런 것들을 노래하고 있었구나. 폐허와 희망, 유적과 존재 같은 것들을. "너의 조그만 창문도/ 너의 것에 힘입어 밖을 향해 열렸으리라. 다시 한번/ 두시의 불탄 소리 속에서 겁먹은 운명은/ 귀먹은 듯이 울먹인다." 사유와 감각, 이미지와 상상력, 거기 둘러싸인 힘찬 기운이 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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