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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유치원 / 안녕달 / 창비

곰선생님의 매력넘치는 따뜻함이란..
훑어보며 옛기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저도 왕년에 선생님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당근유치원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하루는 너무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가제본 책이 도착하자마자,(사실 저에게 서평 기회가 온지 모르고 멍하게 있다가 둘째 아이가 이야기 해주었을때 코로나육아로 예민한 하루를 보내는 저에게 꺄~~악~~~ 기쁨을 주었어요.)
뜯자마자 아이들의 손 세개가 훅 들어왔어요.

"그냥 보면 안된다. 다 보고 소감한마디 줘야해."
따끔한 눈초리를 뒤로하고, 책을 가져갑니다.

* 따뜻한 색감으로 마음을 안아줘요!
초록숲속의 초록나무!
곰선생님의 초록바지!
제비꽃이라고 생각되는 남보라꽃과 초록잔디!
푸르르다보다 편안하다 생각되는 다양한 초록들이 당근유치원 토끼들처럼 싱그럽습니다. 사실 곰선생님의 얼굴만큼 따라올 따뜻한 색감은 없는것 같지만요.
저는 빨간토끼네 집도 한창 구경했습니다. 지금이야 중1, 초5,2학년 이지만, 큰애가 빨간토끼만할때에는 딱 그집과 똑같았거든요. 그렇지만, 문밖에 펼쳐진 초록 야외는 정말 부러웠습니다. 아이들이 마구 뛸수 있는 마당이 필요했었거든요.

* 그림을 읽고, 글을 보는 그림책!!
"엄마! 왜 다람쥐가 원장선생님이야?" 곰선생님의 얼굴에 폭빠진 큰아이가 맥락없이 물어봅니다. 아마도 속도전을 좋아하는 큰아이는 그림을 빨리 읽은듯합니다.
"원래 원장선생님이 유치원 문을 잠그시거든."
그림옆에 말풍선 없이 붙어있는 말들은 그림을 읽어야 더 잘 보이더라구요. 이게 안녕달 선생님 책의 매력입니다. 말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속에 말이 있는 그림책.

* 자세함속에 섬세함.
빨간토끼가 당근유치원에 처음와 유치원 마당을 지나가는 장면은 벌써 시원한 여름 유치원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왠일인지.... 고양이 선생님, 여우 선생님이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ㅎ 그리고 '수박수영장'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당근유치원 입구에 서 있는 첫 화면은 '왜냐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장면마다 다람쥐원장선생님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왜 원장선생님이 자꾸 의식되는 걸까요?? ㅎㅎㅎ

믿고보는 안녕달 선생님의 만화같은 그림책!!

오늘 딱 스승의 날인데, 현장에서 많은 상황을 감당하시는 선생님들께 위로가 되고,
유치원생활이 궁금한(특히 아들....) 엄마들에게 귀뜸해주며,
다양한 감정을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공감해주는 그림책은 그냥 소장각입니다. ㅎㅎ

좋은 그림책 참 감사합니다!!

저는 당근유치원 점심시간이 인상깊었습니다. 선생님 시절 점심식사 메뉴로 가끔 얼큰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날이 있었거든요. 곰선생님의 식사메뉴를 인정해주는 멋진 생각에 고맙습니다.

첫째는 그냥...... 곰선생님의 단독샷에 두눈이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꽤 진지한 한마디 해주네요. "안녕달 선생님은 그림속에 이야기가 다 있어"

둘째는 지금 수학문제 풀러 갔네요....

막내는 책을 보자마자, "엄마 똥이 흙이래... 우하하하" 화장실사용때문에 유치원에서 고생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같은 책. 다른 기억, 다른 위로, 다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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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유치원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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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유치원 / 안녕달 / 창비

곰선생님의 매력넘치는 따뜻함이란..
훑어보며 옛기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저도 왕년에 선생님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당근유치원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하루는 너무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가제본 책이 도착하자마자,(사실 저에게 서평 기회가 온지 모르고 멍하게 있다가 둘째 아이가 이야기 해주었을때 코로나육아로 예민한 하루를 보내는 저에게 꺄~~악~~~ 기쁨을 주었어요.)
뜯자마자 아이들의 손 세개가 훅 들어왔어요.

"그냥 보면 안된다. 다 보고 소감한마디 줘야해."
따끔한 눈초리를 뒤로하고, 책을 가져갑니다.

* 따뜻한 색감으로 마음을 안아줘요!
초록숲속의 초록나무!
곰선생님의 초록바지!
제비꽃이라고 생각되는 남보라꽃과 초록잔디!
푸르르다보다 편안하다 생각되는 다양한 초록들이 당근유치원 토끼들처럼 싱그럽습니다. 사실 곰선생님의 얼굴만큼 따라올 따뜻한 색감은 없는것 같지만요.
저는 빨간토끼네 집도 한창 구경했습니다. 지금이야 중1, 초5,2학년 이지만, 큰애가 빨간토끼만할때에는 딱 그집과 똑같았거든요. 그렇지만, 문밖에 펼쳐진 초록 야외는 정말 부러웠습니다. 아이들이 마구 뛸수 있는 마당이 필요했었거든요.

* 그림을 읽고, 글을 보는 그림책!!
"엄마! 왜 다람쥐가 원장선생님이야?" 곰선생님의 얼굴에 폭빠진 큰아이가 맥락없이 물어봅니다. 아마도 속도전을 좋아하는 큰아이는 그림을 빨리 읽은듯합니다.
"원래 원장선생님이 유치원 문을 잠그시거든."
그림옆에 말풍선 없이 붙어있는 말들은 그림을 읽어야 더 잘 보이더라구요. 이게 안녕달 선생님 책의 매력입니다. 말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속에 말이 있는 그림책.

* 자세함속에 섬세함.
빨간토끼가 당근유치원에 처음와 유치원 마당을 지나가는 장면은 벌써 시원한 여름 유치원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왠일인지.... 고양이 선생님, 여우 선생님이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ㅎ 그리고 '수박수영장'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당근유치원 입구에 서 있는 첫 화면은 '왜냐면,,,'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장면마다 다람쥐원장선생님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왜 원장선생님이 자꾸 의식되는 걸까요?? ㅎㅎㅎ

믿고보는 안녕달 선생님의 만화같은 그림책!!

오늘 딱 스승의 날인데, 현장에서 많은 상황을 감당하시는 선생님들께 위로가 되고,
유치원생활이 궁금한(특히 아들....) 엄마들에게 귀뜸해주며,
다양한 감정을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공감해주는 그림책은 그냥 소장각입니다. ㅎㅎ

좋은 그림책 참 감사합니다!!

저는 당근유치원 점심시간이 인상깊었습니다. 선생님 시절 점심식사 메뉴로 가끔 얼큰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날이 있었거든요. 곰선생님의 식사메뉴를 인정해주는 멋진 생각에 고맙습니다.

첫째는 그냥...... 곰선생님의 단독샷에 두눈이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꽤 진지한 한마디 해주네요. "안녕달 선생님은 그림속에 이야기가 다 있어"

둘째는 지금 수학문제 풀러 갔네요....

막내는 책을 보자마자, "엄마 똥이 흙이래... 우하하하" 화장실사용때문에 유치원에서 고생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같은 책. 다른 기억, 다른 위로, 다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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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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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 말투 내 사전에 저장합니다."

 

< 원래 일 같은 건  안 하는데 ....>

< 원래 아무 데서나 안 자는데 ....>

< 원래 책 같은 건 좋아하지 않는데 ....>

라고 깜냥은 누군가의 요청에 먼저 마음을 툭 던집니다.

 

쿡.......하고 웃었어요. 엄마인 저도 아이들이 요청에 한번 튕겨주거든요.

왠지 해주기 귀찮은 까다로운 일을 요청하게 될때에는요 ㅎ

깜냥이의 이런 말투는 깜냥을 잘 보여 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을 만나는 순간, 이곳에 처음 이사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이사온지 3년차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꼭 깜냥이처럼 생긴 검은얼룩무늬 고양이가 1층안까지 따라와

동네가 어색한 저를 부비부비로 위로해 주었거든요.

그 고양이의 이름은 '코점이'였어요.

코에 점하나가 있거든요.

코점이의 태생에 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ㅎㅎ

(이 쯤에서 작가님께 요청하나 슬쩍해보아요. 깜냥이의 어릴적 에피소드도 부탁드려요.)

 

우리 동네 코점이는 아마 지금 우리아파트 경비원보다 더 오래된 경비원일지 모릅니다.

동네 아이들이며,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더라구요.

아파트의 평화를 지키는 깜냥이 처럼 말이예요.

 

동물들을 이뻐하는 저희 2,3번선수들은 깜냥이에게 폭빠져 봅니다.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은 저학년 친구들에게 왠지 오랜 친구가 되어 줄 것 같아요.

깜냥이의 깜찍한 이야기들이 매우 매력적이거든요.

그런 깜냥이가 경비원이라면,

인터폰을 눌러 불러보고 싶은 경비원님!

 

코로나로 집안에서 좌충우돌 하는 저와 커피한잔 부탁해요!

저의 고민도 해결해 주실것 같거든요 ㅎㅎ

 

우리네 일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다루어 편안하면서도,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다룬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의 주인공!!

제가 더욱 기대하는 바는 시리즈로 나와줄 것 같은 마음에서 입니다. ㅎㅎㅎ

 앗!! 그리고.....

깜냥이의 귀여운 그림들은 한번쯤 따라 그려보고 싶어지는걸요 ~!!

 

 

<오늘 우리아파트 코점이를 찍어보고 싶었지만, 코점이가 뒷공원에 마실간듯합니다. 대신 다른 사진을 올려 보아요. 이렇게 핸섬하지 않고, 딱 깜냥이처럼 생겼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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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성장 사전 사춘기 사전
박성우 지음, 애슝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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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00사전으로 이미 우리가족에게 익숙한 선생님의 책이었습니다.

아홉살시리즈가 성장하여 사춘기의 지점에 왔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잠깐 이벤트로 "친구란? 00이다." 라는 말짓기 대회가 있었어요.

그 때 아홉살 시리즈의 내용중에서 골라보자며, 찬찬히 살펴보는데 '달콤하다'라는 말이 좋은거 같다며, 이렇게 썼어요.

 

"친구의 웃음은 달콤해."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둥둥 떠다니는 이미지를, 아주 아름다운 글로 만들어 내는 안내자 같았어요.

 

이어 나온 사춘기 성장사전은

외래어와 신조어속에서 모든 감정과 표현을 뭉뚱그려 말하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도전해볼마한 표현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중 엄마인 저는 따박따박 말대꾸 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적당한 성장표현을 찾았어요.

[말본새] 말하는 태도나 모양새

언젠가 딸에게 이 표현을 써먹어 보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마음속의 단어장에 저장해 두었어요.

 

 

제가 조금 아픔으로 남은 [덤벙거리다]도 저장해보았어요.

요즘 아들녀석은 우산과 물통과 과제를 하나씩 빠뜨리고 다니는 버릇이 있거든요.

함께 이 내용을 읽은 후 "아들! 딱 아들이야기인데? " 함께 얼굴을 마주보고 웃었더랬죠.

 

무엇보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일어날 마한 상황들을 잘 제시해 주시며,

'마치 그럴수도 있지' 하며, 공감해 주시고, 마음을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들은 사춘기 아이들에게 더욱 호감을 줄듯합니다.

 

" 내 마음을 알아주는 성장 공감 사전 "

사춘기 시절의 말하기 연습,

사춘기 시절의 글쓰기 연습!

도전할 친구, 도전을 줄 누군가에 꼭 귀감이 될마한 책이라고 여겨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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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시집
박정섭 지음 / 사계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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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대단하고 멋진 것이 아니어도
삶의 모든 부분이 시와 그림, 음악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똥시집을 지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어쩜 저의 생각을 그대로 적어 주셨을까요?
6학년 1번선수는 4학년때 학교에서 '글똥누기'라고 책읽고 짧은 감상문을 쓰는 노트가 있었는데,
딱 그 기억이 떠올랐어요.
요즘 멀티한 시대에 멀티한 시집을 생각해 내었다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똥시집을 기점으로 막내는 시집을 찾아 보더라구요.
"엄마 시집 읽어줘~!" 라며,, 2,3번 선수들은 레고 놀이를 시작합니다.

< 라마지하 라마지하>를 읽어줄 때에는 퀴즈를 내보았습니다.
컴퓨터로 숙제를 검색하던 첫째딸은 다듣더니 딱 맞추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거꾸로 말하기 대축제가 열렸습니다.
가끔 열받는날 꾸중도 거꾸로 말하면,,, 꽤 유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매력1 -  QR코드 너는 무엇??
 
시집에 노래까지 불러 줍니다. 이 QR코드는 작가님의 음악세계로 들어가게 해주는 묘한 매력에 빠지게 하거든요
똥시 활츠로 시작된 똥시집은 6학년 1번선수도 "오호~ 매력있다!" 라며 흥미를 보입니다.
과연 이것 하나만 있을까요? 악보까지 있는데, 묵혀둔 우쿠렐레를 꺼내얄 듯합니다. 코드를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나? ㅜ

매력2. 어디서 많이 본 이 그림은 무엇?
 
시집에, 노래 QR코드에, 소소한 무엇인가 생각나게 하는 사람찾기까지 있습니다.
저는 일단 시만 읽고, 좀더 끌끌거리다가 아이들이랑 '은근 어려운' 사람찾기에 도전해볼랍니다.

매력3. 시가 곧 그림이고, 그림이 곧 시라는 것쯤은??
오늘 어린이 도서관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왔는데, 박정섭 작가님의 그림책을 읽어줬습니다만,
이 똥시집은 그림책 작가이기도 한 작가님의 장점을 십분 살린 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와 그림의 찰떡궁합이거든요~!
이거슨 책을 봐야 고개를 끄덕 할수 있을것 같아요.

매력4. 시집에, 노래 QR코드에, 소소한 무엇인가 생각나게 하는 사람찾기에, 시가 곧 그림이고, 그림이 곧 시라는 매력에,
또~~ 펼쳐도 지루하지 않은 책이라는 매력을 손꼽아 보고 싶어요.
왜냐하면,
처음엔 시가 보이다가
그 다음엔 그림이 보이다가
그 다음엔 노래가 들리다가
그 다음엔 놀이가 보이다가
그 다음엔 작가님의 삶도 엿볼 수 있거든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마땅히 펼쳐도 좋을 책!!
다니합사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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