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잘 쓰는 법 자신만만 생활책
이고은 지음 / 사계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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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잔소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정리정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알려주고 싶어 질문을 했더랬죠.
“ 너는 정리 정돈이 뭐라고 생각해?”
“ 음.. 엄마가 좋아하는 거!”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와하하 웃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큰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자신만만 시리즈를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인싸가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친절하게 안내 해 주는 [옷 잘입는 법]으로,
어린이 셰프가 되고 싶은 호기심을 적절히 도전하게 해 주는 [음식 잘 먹는 법]으로,
드디어,,, 책상 잘쓰는 법까지..

누나가 만들어 주는 김치비빔면이 제일 맛있어 하는 둘째는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며 유쾌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로봇처럼 규칙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에게 실험적인 책이 될거라고요.
이유인 즉 슨, 원래 책을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더 재미있게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될 거라는 겁니다.

막내는 이제 1학년이 되어서 언니오빠처럼 문제집도 사보고, 필통도 생기는게 마냥 좋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필기도구에 유독 관심을 보이며,
“엄마 나는 연필로 똑똑해 보이게 이렇게 해보고 싶어(귀에 연필꽂아보기)” 책상을 넘기면서 수다를 멈추지 않습니다.
“엄마, 이 작가 선생님 책장에도 바바빠빠가 있어, 엄마 100층 짜리집도 있어” 구석구석 꼼꼼이도 봅니다.
"엄마 그런데 이책은 책상 정리방법이 아니라, 책상 잘!쓰는 법이라는 거 알아?" ㅎㅎㅎ
엄마의 잔소리를 대신해줄 책이 아니라는 핵심까지 정리해주는 막내의 센스~!

아빠가 묵직하게 한마디 하십니다.
“책상을 잘 쓰는 법에는 정답이 없는거 같아, 나만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잘 사용하는 것인거 같거든.”
그래서 그런지 아빠 책상 책꽂이에는 볼터치솔이(화장도구) 하나 있습니다.
컴퓨터 키보드에 먼지가 끼면, 그 솔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아빠다운 정리였습니다.

엄마는 이런 재미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신학기에 들어가는 누구라도 이 책과 함께, 여러가지 필기도구들을 함께 선물하면 참 의미 있겠다고요.
마치 병원놀이 책위에 장난감 도구가 있듯이 말입니다.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책!
함께 읽어보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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