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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arthian Tales 어션 테일즈 No.1 - alone
김보영 외 지음 / 아작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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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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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 사서입니다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18
홍은자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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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나오기를 오래도록 고대했다. 사서를 향한 핀잔 섞인 선망을 어디까지 견뎌야만 하는지 종종 아득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여, 저자의 경력과 책의 목차를 보고 반가웠던 게 사실이다.

허나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이 책은 편협하다. 감히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이가 먼저 짚었듯 이러한 경향성은 지자체 공공도서관 정규직 사서로 오래 일했다는 저자의 경력에서 온다.
요사이 사서를 비롯한 도서관 직원의 일이 장서를 통한 참고서비스에 머물 수 없다는 말에는 동감한다. 일하는 도서관에 출근을 하든, 상호대차 도서를 수령하러 다른 도서관에 가든 현관에 어지러울 정도로 붙어 있는 것이 각종 이벤트 안내이다. 모두들 책을, 도서관을 친근하게 여기도록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것도 알겠다.

그러나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저자가 주장하는 대로 도서관의 데스크에서 장서를 직접 만지는 대면인력이 사서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것은 저자의 근무지인 서울에 한정된 이야기라는 점이다.
물론 공공근로자 모집을 통해 선발된 사람이 데스크에 앉기도 하고 박사방 이전에는 공익근무요원이 그 자리에 있은 적도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한 발짝만 나가도 "개관시간 연장 사업"으로, 혹은 휴직자 대체로 데스크에서 대면서비스를 하는 자를 사서 자격을 소지한 자로 한정해 뽑는다.
이러한 현실이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도서관의 대면서비스를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한쪽에 치워 둔 것은 두고두고 이 책의 약점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의 정규직 지방공무원 사서가 하는 일만을 진짜배기로 간주하고 나머지 사서들이 하는 일을 가외로 취급한 점을 짚고 넘어가지 않고서는 이 책이 중심 독자로 설정한 중등교육 대상자에게 엉뚱한 환상을 심어 줄 공산이 크다. 그리 된다면 꼴이 몹시 우스워지는데,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 인간의 치열한 실무와 법제도 등을 가지고 실체 없는 낭만만을 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진로 결정에 도움을 받고자 펼쳐든 분들을 위해 지자체 공공도서관 데스크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당장 공무원 시험을 치를 여력이 되지 않지만 차후 시험을 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합격 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 계약직 사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숫자를 헤아렸을 때 사서 지망생이 처음 접할 확률이 높은 자리가 이쪽이므로 상세히 설명할 필요를 느낀다. (지자체 정규직 사서가 되려면 6월에 있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직렬은 사서직, 선택과목은 정보봉사와 자료조직인데 조만간 직렬 필수과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간 근무자는 보통 9시에 도서관을 열 수 있도록 8시 40분쯤에는 도서관에 도착해 실내 정리를 한다.(에어컨, 공기청정기를 틀고 창문을 열고 지난밤 책장에서 나와 널브러진 책을 수습해 정리하고 이용자용컴퓨터를 켜고 근무자용 컴퓨터를 켜 예약만기일이 도래한 책을 서가에 돌려 놓고 자원봉사자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등 도서관이 문제없이 돌아가도록 밑준비를 한다.)

아침에 이렇게 근무 준비를 해 놓고 본격적인 업무시간에 들어가면 이용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이 요구하는 업무는 크게 장서 관련과 시설 관련, 회원가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장서 관련으로는 대출가능/비치자료 상태임에도 찾지 못한 책을 찾아 달라는 요구와 사전에 본인이 예약한 책을 내어 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고 가끔은 책에 남은 물리적인 손상을 보수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 가장 난감한 경우는 예약이나 상호대차 등으로 수령인을 정하고 기다리는 책을 빨리 찾지 못하는 경우이다.
시설 관련으로는 에어컨이나 온풍기 등 냉난방 기구의 작동 상태, 독서통장이나 자가대출반납기의 상태 이상, 자료검색용 PC의 작동 상태 문의, 프린트용 기기의 오류 문의 등이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업무로 상호대차 도서의 관리가 있다. 자관에 없는 도서를 타관으로부터 빌려 와 이용자에게 대출하는 서비스이므로 이를 도서관 간 대출이라고 언급한 기본서도 있었다.

상호대차는 또다시 지역 내와 전국으로 나뉘는데, 보통 지역내 상호대차는 무료이고 전국단위 상호대차(책바다 서비스)는 비용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4500원 정도의 왕복택배비를 부담해야 한다.

타관으로부터 대출 요청이 들어온 책을 따로 추려 운송팀에게 넘기고(상호대차 대출발송), 운송팀이 전해 준 책 중 이용자에게 대출할 책(입수)과 서가로 돌아갈 책(복귀)을 분리해 필요한 처리를 한다. 유통되는 장서량이 많을수록 작업이 길어지는데, 내 경우를 따지면 이 업무를 방해도 도움도 받지 않고 모두 처리하는 데에 30분 정도가 걸린다.(이용자의 문의에 응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정하임) 참고로 내가 지금 일하는 도서관에서 입수로 받는 책은 하루에 대략 60권, 복귀로 돌려받는 책이 100권, 대출 발송은 30권, 타관반납 후 발송은 70권 정도다.
복귀도서 중 예약과 수리대상도서를 골라내고 나머지를 서가로 돌려놓고, 상호대차 행선지를 표시하는 푯말을 정리하고 나서야 다시 이용자를 맞을 만한 상태가 된다.
끊임없이 이용자가 몰려드는 상황에서 이런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또 근래 감염병 COVID-19가 창궐하며 신설된 업무가 있는데, 방역 시간의 설정과 실내 소독이다. 내가 근무하는 지역에서는 이 시간을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로 운영한다. 이 1시간 동안 모든 이용자를 내보내고 손이 많이 닿는 문손잡이나 컴퓨터 등 피부접촉을 통해 사용하는 기기 표면을 소독액을 묻혀 닦는다. 자리를 비울 시의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것도 사서의 몫이다. 보통은 이 1시간을 전후로 근무자의 점심시간을 배치한다. (12~1시 팀과 1~2시 팀이 있다.)

여기까지는 굳이 사서가 일을 찾아나서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이다. 추가적인 일거리는 보통 도서관의 환경을 정비하는 중에 발생한다. 실내를 돌아다니며 널브러진 책을 정리하고, 서가에서 잘못 꽂힌 책을 골라내 바로잡는 등 할 줄 아는 사람이 보면 티가 나고 모르는 사람은 영 모르는 영역이다.
아무튼 이렇게 서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청구기호나 별치기호를 바꿔야 하는 일이 생긴다.
이를테면 자료실을 변경하면서 별치기호를 바꾼다든지, 단권으로 구입한 자료를 시리즈로 묶는다든지, 잘못 출력된 바코드를 새것으로 바꾸는 등의 작업이다. 이용자가 분실도서를 끝끝내 찾지 못해 새 책을 사 오는 경우의 재등록 작업 또한 데스크 사서에게 온다. 이때는 책 뒷표지에 RFID칩을 부착하거나 책등 근처에 태틀테이프를 심어 분실방지 조치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정리라고 하는데, 개관을 준비 중이거나 이제 막 개관한 도서관에서는 이런 일이 일상업무의 한 축일 수 있다.
구독하는 잡지의 도착여부와 상태 점검도 이쪽에 들어간다.

문의에 응대하다가 가장 많이 묻는 사항에 대해 간단한 문서를 제작해 비치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다. 회원가입의 절차와 조건, 도서관 이용시간 안내, 이용자용 기기 사용법과 오류 시 대처법, 서가의 배치 순서, 도서기호의 구성요소와 그 사용법 등을 가장 간략하게 소개할 문서를 디자인하고 출력해 비치한다.

이외에도 특정 목적을 가지고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내를 하는등의 업무가 있다.(참고정보봉사)

이 책을 활용하려는 분들에게 강력히 당부하는 바는 다름이 아니라 책에서 말하는 업무가 도서관 사서의 업무 전부일 수 없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하자는 것이다.
지자체 공공도서관 정규직 사서의 업무를 "진짜"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 주변에 실재하는 사서직 근무자의 업무는 과연 무엇이라고 부르고 싶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다시 단언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것이 사서의 전부가 아니다.
이 책은 서울시 지자체 공공도서관 정규직 사서의 일상 업무를 소개한 책이지, 그 바깥의 사서들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사서의 업무내용 안내에 있어 이 책은 과격하게는 편협하고 최소한도로 이야기해도 지엽적이다.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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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김홍모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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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받고 무게가 좀 있어서 마음까지 내려앉는 기분이었네요. 날 잡고 진중하게 읽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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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유은정 지음 / 성안당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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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 일단 엉망이고요. 쉽게 쓰려다 보니 트위터 타래에서 볼 법한 논리 구성이 된 것 같네요. 소개글만 읽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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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적월의 꽃 : 타락황녀 1부 1 적월의 꽃 : 타락황녀 1부 1
이낙낙 / ONLYNUE 온리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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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쪽 153쪽에 정사신(삽입신) 똑같은 구간 반복인쇄되어 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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